1.
가을과 어울리는 바이올린 곡입니다.
노르웨이 사람, 수사네 룬뎅의 ”<당신의 소중한 사람>입니다.
2.
이 음악을 들을 때
어떤 풍경이 떠오르시는지요.
굽이굽이 끊임없이 펼쳐있는 피요르드 해안이나
백야(白夜) 또는 오로라 같은 것 아닐까 싶습니다.
오래전 카셋트테이프로 이 음악을 들으면서
저에게는 이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도시로 떠났던 자녀가
어느 날 갑자기 지치고 여윈 모습으로 고향 집에 나타납니다.
무슨 일을 겪었는지 오자마자 쓰러져 계속 잠만 잡니다.
그 까매진 얼굴과 머리를 근심어린 노모가
약한 불빛 아래에서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있군요.
해명이 없어도
용납해주는 사이”
3.
시편에서도 이런 장면이 떠오르는 곳이 있습니다.
131편입니다.
1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2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젖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듯이, 내 영혼도 젖뗀 아이와 같습니다.
3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히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라.
(1) 오늘 새벽기도회 말씀나눔입니다.
(2) 어제 주일예배 때 “무지개와 십자가”라는 신앙교훈을 전했는데, 오늘 아침 7시경 잠시 뜬 무지개입니다. 예배당 옆 섬진강 둑에서 담았습니다.
(3) 이 곡의 원제는 “Jeg ser deg søte lam”입니다. 노르웨이 ‘민요’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곡명은 “당신의 소중한 사람” 또는 “귀한 이가 되게 하소서”인데요. 이 노르웨이 문장을 영어로 번역한 것을 보면 “I see you sweet lamb”(나에게 당신은 다정한 어린양입니다)입니다. 이 음악의 원곡이 노르웨이 ‘복음성가’일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