福복 받으세요.
정확히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다. 오늘은 복을 짓고 빌며 나눠야겠다. 최근 기복신앙과 관련하여 이런 저런 말들이 많지만 우리 기독교 신앙과 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시다. 복주기를 무척 좋아하신다.
성경은 복의 책이다. 성경의 첫 책, 창세기를 열면 하나님께서 인간을 만드시고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복을 주시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창 1:22. 28)
신약성경에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설교하실 때에도 그 첫 주제가 복이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 5:3-5)
제자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며 하신 말씀도 복이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태 28:18-20) 이는 임마누엘의 아주 큰 복이다.
성경의 마지막 책 요한계시록의 맨 끝에 나와 있는 말씀도 복이다.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계 22:21) 여기서‘은혜’는 곧 복이다. 이 복은 단순히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라고 주시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을 창조 목적대로 아름답게 가꿔가기 위해(문화명령), 또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여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해(선교명령) 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살면 복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복을 누리며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