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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섬교회 전도사의 밤 경험 2023.9.30

진창오 (익산노회,꿈너머꿈교회 ,목사) 2023-09-30 (토) 11:43 6개월전 332  
41년 전에는 내 나이 27세 였고 한신대학교 1학년 학생 이었습니다. 토요일날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에 내려와서 막은댐을 가는 버스를 타고 비 포장 도로를 달렸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교회의 작은 통통배를 타고 50분정도 섬진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면 교회가 있었고 삼일밤 예배를 토요일에 드렸습니다. 
7월4일 이 날 따라 늦게 정자리에 도착하여 산을 넘어야 했습니다. 마을에서 후렛쉬를 빌려 두 시간을 넘게 산을 넘었습니다. 멀리서 그 밤 늦게 등불을 들고 마중을 나오는 7-8명의 교인 들을 고갯마루에서 눈물로 만났습니다. 저녁 11시에 교회에 도착하여 속옷까지 젖은 상태로 예배를 드렸고 하도 배가 고파서 배가 아픈지 고픈지 모를 정도 였고 도저히 배가 고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을 지센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금식 기도 훈련을 하시는가 보다 했습니다. 두 시간 동안 밤에 산을 넘는데 비는 오고, 코 앞에서 꿩이 화들짝 놀라며 날아갈 때는 간이 떨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밤의 두려움을 혹독하게 느끼면서 머리털이 쭈삣 쭈삣 서 있었지요.
밤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사나운 짐승이 덮칠 것 같아서 사도신경, 주기도문. 아는 찬송은 모두 소리소리 지르며 밤길을 걸었습니다. 그 뒤부터는 밤이 익숙해졌으며 지리산에서 혼자 길을 잃고 밤 12시까지 산속에 잇었지만 두려울 줄 몰랐습니다. 강한 경험이 강한 내공을 쌓은 것인지도 모르지요. 
지금도 노랗게 변한 40년이 넘은 목회 일지를 펴보면 한 순간도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신 적이 없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지나온 모든 세월들 돌아 보아도 그 어느 것 하나 주의 손길 안 미친 곳 전혀 없네 라고 불러도 불러도 은혜가 되는 찬양이 되었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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