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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23편과 수로보니게 여인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23-10-12 (목) 11:51 6개월전 290  

시편 123편(새번역)입니다.

(1) 하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주님,

내가 눈을 들어 주님을 우러러봅니다.

(2) 상전의 손을 살피는 종의 눈처럼,

여주인의 손을 살피는 몸종의 눈처럼,

우리의 눈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길 원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우러러봅니다.

(3) 주님,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4) 너무나도 많은 멸시를 받았습니다(3b).

평안하게 사는 자들의 조롱과 오만한 자들의 멸시가

우리의 심령에 차고 넘칩니다.

2절이 묘사하는 상황은 무엇일까요?

충성스러운 종이 주인의 손을 주시하다가

권위있게 손으로 무슨 명령을 하면

그것을 신속히 실행하는 태도로 보는 해석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접근은

간절함을 표현하는 생생한 구절을

진득한 충성스러움으로 바꿔치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편 기자의 절박함을 저는 우리 집 개들을 통해 직감했습니다.

이곳으로 부임한 직후 생후 한 달째부터

저희와 인연이 된 ‘동업자’들이지요.

외딴집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생체 세콤’입니다.

벌써 만 5년이 되어가는데요.

공예배드리러 오는 분들과 아동센터 아이들에게는

거의 짖지 않을 정도로 유능합니다.

이들의 거처는 2층 사택의 외부 계단 아래인데요.

정말이지, 주인이 내려가면 어김없이 집에서 나와

계단을 우러러보면서 우리들의 손을 주시합니다.

우리들의 명령을 받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간절히 소망하는 것을 기대하는 눈입니다.

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개집 주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걷는 것인데요,

우리들 손에 산책용 개줄이 들려 있거나

운동복 옷차림이면

서로 기쁨의 소식을 전하고

막 왔다 갔다 하면서 짖는 것으로 그 기쁨을 표현하지요.

2연의 시편 기자의 태도는

심부름 대기가 아니라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주는, 힘있는 주인의 조치를 기다리는 눈빛입니다.

한마디로, 수로보니게 여인(막 7:24-30)의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과 태도로 각자 기도시간, 주님께 우리의 소망을 아룁시다.

[10월 10일 새벽기도회 말씀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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