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아볼로”, 역시 한 수 위!

신솔문 (전북동노회,임실전원교회,목사) 2023-11-05 (일) 20:12 5개월전 316  

1.

성도 여러분은 ‘아볼로’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는지요.

아볼로에 대한 이미지 대부분은 이 두 구절을 통해 형성됩니다.

(1) 사도행전 18:24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2) 고린도전서 1:12

“내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한다는 것이니”

고린도교회가 네 파로 나누어졌다고 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를 앞의 사람들과 동급으로 할 수 없지요. “나는 그리스도 편이다”고 하는 자들은 교회 안의 파벌을 해체하려는 사람들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바울파, 베드로파, 아볼로파 이렇게 세 파입니다. 어쨌거나 충격입니다. 바울과 베드로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자가 있다니요. 아볼로는 혜성처럼 등장해 인기를 얻은 사람으로 보입니다.

‘아볼로가 어떤 사람이기에 이렇게 컸을까’ 이어지는 의문은 사도행전 말씀에서 해결됩니다. 알렉산드리아 출신이라는 점과 ‘언변이 좋다’는 말에 꽂히면서 급속히 마음 속에서 아볼로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당시 문화를 우리가 알 수 없으니 요즘 사람으로 유추합니다. “뉴욕대학교 졸업 후 전문직에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다가 신학을 공부한 후 사역의 길에 들어선, 감동적인 설교를 하는 말재주가 있는 세련된 목회자”

한마디로, '완벽해서' 얄미운 인간입니다.

2.

하지만 고린도전서 16:12을 보면 아볼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를 방문하라고 간곡한 부탁을 하였지만 아볼로는 지금은 안 가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인기로 인해 교회가 분열된 상황을 더는 만들지 않겠다는 강한 결의가 느껴집니다. 말재주나 부리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깊은 신앙과 교회에 대한 애정, 그윽한 인격과 현명한 학식을 갖춘 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 세습으로 ‘명성’이 있는 서울 어떤 교회의 아들 목사님에 대한 저의 '첫 인상'은 아볼로와 비슷하였습니다. 단, 아볼로와 달리 긍정적이었지요. “뉴욕대학교 졸업 후 전문직에서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다가 신학을 공부한 후 사역의 길에 들어선, 감동적인 설교를 하는 신실하고 세련된 목회자”

그 교회 세습은 그 교회의 일만 아니었습니다. 한국 교회의 명예가 달려있었는데요. . . 아무나 아볼로와 같은 수준에 이르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3.

사도행전 18:24은 이렇게 번역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깊고(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라”

[註] 11월 3일 새벽기도회 말씀묵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