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주미술관에서 이흥재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 작년 6월 21일부터 무려 10개월째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이탈리아 벽화 아프레 그라피 전에서 만난 그림입니다.
1.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무려 51점이나 되는 많은 그림을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특별히 최후의 만찬 장면에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베아토 안젤리코가 1440년에 그린 것으로 산 마르코 수도원에 있는 것과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작, 그리고 잘 알려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그것입니다.
거꾸로 다빈치의 작품부터 보겠습니다. 이 작품은 1459-1497년에 그린 거라고 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다빈치는 마태복음 26:20-25절에 나오는 대로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할 것"이라는 말이 떨어지고 나서 일어나는 열두 제자의 반응을 그린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 그림은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아 성당의 식당에 있습니다.
다빈치는 천재적 그림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리스도의 얼굴과 특히 베드로의 두상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그림을 그리라고 준 돈을 다 투자하여 300구의 시신을 해부학 실험과 두개골 연구를 통해서 했답니다. 특히 가룟 유다의 얼굴을 찾아 수년 간에 걸쳐서 그린 역작인데 그림을 독촉하는 끈덕지고 무지한 수도원장의 얼굴이라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세 제자씩 서로 바라보는 표정이 심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