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리라.

이 소망에 부응해 요즈음 현대의학의 발전은 멀지 않아 암도 정복하는 시대가 온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감기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만 해도 약 200여 종이 넘기 때문에 잘 치료가 되지도 않고 현대의학의 과제로 남아 있다.

최근에 발견되는 바이러스는 그 정체도 알 수가 없으며 에이즈도 바이러스이고, 에불라 바이러스는 더 무섭다고 한다.

이런 바이러스는 사람에 몸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에도 찾아온다.

컴퓨터가 악성 바이러스에 걸려 내장되어 있는 모든 프로그램이 망가져 낭패를 보는 일은 삶에서 한두 번은 겪어 본 일일 것이다.

이런 바이러스로 인해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이것을 치료하는 것을 백신 프로그램이라 한다.

그러면 오늘 우리의 인생을 병들게 하고 망가지게 만드는 악성 바이러스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일까?

행복한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고 직장과 나라를 불행하게 망가트리는 악성 바이러스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불평과 불만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면서 굶주림 속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불리 먹어도, 목마름 속에서 반석을 쳐서 물을 마시게 되어도 감사할 줄 모르고 불평 불만이라는 악성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불 뱀에 물려 죽는 심판을 받기도 했고, 결국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이 불평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시작하면 사람뿐만이 아니라 가정이나 기업도 망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 불평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은 무엇일까?

그것은 적극적으로 감사하는 생활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모든 동물의 창조를 끝냈을 때 새들이 불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왜 우리 새들에게는 튼튼한 다리 대신 무거운 날개를 주느냐는 것이었다.

날개는 걷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날기 위한 것이라 해도 불평만 하고 있었다.

날개는 새들에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었지만 새들은 날개를 무거운 짐이라고만 생각해 불평만하고 있었다.

그때 창조의 섭리를 깨달은 독수리가 무거운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으로 힘차게 날아올라갔다.

그러자 다른 새들도 날기 시작했다고 한다.

날개를 사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땅에서 하늘로 생각의 패라다임을 바꾸고 나니 날개는 불평이 아니라 감사의 조건이 되었다.

오늘 우리의 삶속에서도 모든 불평하는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없을까?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감사보다는 불평으로 가득 채워가고 있다.

가정도 기업도 나라도 들려오는 소식이라곤 우리의 삶 전체를 점점 어둡고 춥게 만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삶에 잃은 것을 바라보며 절망하기에 앞서 아직 남은 것에 감사하며 소망을 가졌으면 한다.

어려울 때마다 함께 힘을 모아 마음을 나누었던 선조들의 삶을 기억하며 이 가을에 나눌 수 있는 따스한 마음이 남아있음을 감사하며 작은 수확이라도 나누는 가을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불평을 감사로 바꾸는 백신을 통해 우리의 마음만은 얼어붙지 않는 따스한 겨울이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소망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바로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우리 마음 속에 있다.

희망을 갖고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며 함께 나누자, 함께 노력하자, 함께 만들어 가도록 하자.

그리하면 따스한 봄볕이 곧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