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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가본 바람직한 장로 상

오청환 (서울동노회,강동교회,장로) 2008-10-28 (화) 22:39 15년전 7095  

 

  

                   오 청 환 장로(강동 교회)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이 구절은 장로 임직패와 기념패에 적힌 성경말씀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수식후의 인사 때 목사님들의 권면말씀이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충성의 대상이 누구이기에 죽도록 충성하라고 기록하고 권면을 했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마 생각할 필요 없이 주님을 향한 충성을 말씀하셨음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충성하는 것인지 다시 생각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피택 후 장로고시를 준비하면서 딤전3장1-7절의 장로의 자격과 벧전5장1-4절의 장로의 직무 자세를 보았지만 바람직한 장로상은 선배장로님들의 모습에서 찾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남신도 연합회를 통하여 많은 장로님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었으며 많은 대화를 나눌 시간도 갖게 되어 휼륭한 모습들을 보고 닮아가려는 다짐도 해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제자로서의 장로

복음전도란 모든 민족을 제자 삼는 것 (마28:19;행14:21)이라고 합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눅1:8)고 기록하고 있으며 한 조사에 따르면 평신도들은 자신의 신앙모델을 목사에게서 찾기보다는 훌륭한 장로에게서 찾는다고 합니다.

사도바울은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11:1)고 했는데 장로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성령 충만함으로 주님의 증인이 될 때 교인들이 믿고 따르는 아름다운 제자로서의 장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기장인 으로서의 장로

자기의 직분에 대한 이해는 정체성의 확립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가수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노래제목 자체가 코끝을 찡하게 하였습니다. 

86년까지 예장 통합측에 출석하다가 기장 강동교회를 출석하여 장성룡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같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그 시절 그 상황에서의 느낌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렸습니다.

기장총회 로고 ‘기’자의 전진성과 새 질서를 향한 탈출과 해방에 충실한 모습들이 정말 아름다운 기장의 모습 이였고 자랑스러웠었는데 지금의 기장모습에서는 그때의 추억에 연연하는 기성질서로의 함몰로 비쳐진다.

하나님이 이 시간도 살아서 역사하심에 귀기울이며 부정한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권력을 질타하던 모습에서 이제는 정치권력의 한축으로 자리 잡은 시민단체의 타락됨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나님께 간구함과 동시에 경제구조의 왜곡에 의한 경제적 약자들의  신음소리에 귀기울리는 모습이 장로님들의 기도에서 나와야 겠습니다.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꺽는 것이 아니겠느냐

또 주린 자에게 네 식물을 나눠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네 집에 들이며 벗을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이사야 58장 6~7절)


아름다운 동역자로서의 장로

목회자를 대상으로 ‘오늘날 요청되는 장로의 유형은 무엇인가’(99년 조사)라는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32%는 ‘교인을 자상하게 돌보는 장로’ 31%는 ‘전적으로 헌신하는 유형의 장로’ 30%는 ‘교인들의 자율적인 신앙생활을 돕는 유형‘을 꼽았다고 하면서 그 의미는 목회자들은 장로들을 같은 목적을 지닌 동역자로 인식하면서 진정한 의미의 사역 파트너로 서 있기를 원하며 평가한다고 합니다.

창세기18장~19장에 아브라함과 롯이 주의 사자를 접대하고 보호하듯이 장로들은 목회자를 대접하고 보호함에 열심이여야 하며 피차 존경하고 신뢰하며 힘을 모으는 것이 아름다운 동역자로서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이웃으로서의 장로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고 “가서 너도 이와 같이하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장로들은 그 지역사회에 오래 살아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목회자나 교인들보다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사람들이기에 지역과 교회의 관계를 올바로 정립해야 할 사명이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찾아내야 합니다.

지역사회는 선교의 대상지인 동시에 구제의 대상이며 우리의 이웃입니다.

교회의 공간이 하나님과 만나는 공간임과 동시에 이웃과 만남의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주중에 예배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교회는 열린 공간으로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장로들은 준비할 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형교회 주변에서는 주민들이 교회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공간 개방과 주변주민과 유대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이웃으로서의 장로를 생각해봅니다.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는 장로

하나님은 이시간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고 계십니다.

지금의 역동하는 사회변화도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시므로 장로들은 항상 묵상 속에 하나님이 이 땅에 펼치시려는 뜻을 이해하고 악한세력에 의한 세상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미래학자들의 예견들에 대하여도 관심을 갖고 우리 성도들이 그 변화들 속에 진실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늘 깨어서 기도하며 미래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대로 이루어지길 열심을 다해야겠습니다.

우리 교단과 많은 교단들이 장로의 자격으로 ‘상당한 식견과 통솔력이 있으며’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견의 요건에 미래에 대한 혜안이 첫째 되는 항목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부터 깨어 미래를 ‘준비하는 장로 당신은 아름다운 장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맺는말

장로는 목회자와 교인의 연결고리임과 동시에 교인의 대표를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사회가 정보산업사회화 되는 과정에서 인터넷문화의 확산으로 인하여 과두제적인 장로의 역할이 탈 권위적 평등적 동반관계화 될 것이기에 새로운 리더쉽이 장로에게 요구되고 교회에서의 역할 관계가 다시 재정립되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장로들은 변화의 대응을 말씀에서 찾아야 하며 하나님의 선하심에 귀 기울일 때이고 선한 방향으로 교인들을 인도하는 임무에 충실함이 요구되고 있으므로 말씀에 충실하며 기도하기에 힘써 하나님과 교통함으로서 영적으로 무장된 사람이 바람직한 장로상이라 생각합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2004년 장로회 회보 )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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