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따라다니며 방해하는 이들.

신흥식 (,,) 2009-07-21 (화) 15:29 14년전 4155  
 



* 이유가 많은 집사님.

그 사람은 웬 이유가 그리 많은 지, 예배에 대하여도 말이 많고, 하나님에 대하여도 말이 많고, 교회에도 말이 많은 집사님이었다. 사십을 갓 넘은 사람인데, 머리가 꽤나 좋아서 배운 건 없어도 전기기사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다.

이 집사님은 공석에서나 사석에서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회 비난하는 일은 언제나 잘 한다.

이런 사람을 일꾼 만들어야 하는 목회자의 입장은 참으로 난감하였다.


* 밤 열두 시까지 신앙상담방송을 듣고.

이 사람은 새벽기도라든지 , 교회 무슨 행사에 같이 참여하지를 않는다. 헌금도 당연히 주일 헌금 천원으로 마친다 .

그런데도 그의 모 되는 정 권사님 말로는 어려서부터 큰 은혜를 받고, 사명을 받은 바가 있었다고 한다. 주일 예배 때에도 교회에 나오면 앉는 자리가 꼭 정해져 있다. 의자 맨 가에, 몸집이 큰 사람의 뒤에 가서 바짝 붙어 앉아 있으니, 앞에서는 뵈지를 아니한다. 너무나도 속이 터진다. 왜 이런 사람이 됐을까 오랫동안 연구하여 보니 , 이 사람은 밤 늦도록 자지를 않고, 기독교 방송을 듣는다. 그 중에서도 상담하는 방송을 다 듣는다. 매일 듣는다. 그래서 아는 것이 많고, 잘못된 사연도 모르는 것이 없다. 서울의 모교회는 어떻고, 부산의 모 교회는 어쩌구, 교회의 비리라든지 , 아무개 장로의 잘못하는 일을 다 들어서 알고 있다.


* 달래고 달래서 만든 일.

일단은 예배시간에 앞이 보이는 자리에 앉게 하고 싶어서, 몇달을 기도하며 기다렸다. 사람되고 안니되는 것은 다음 일이고 일단은 예배시간에 바르게 앉아서 앞을 보는 것부터 고치고 싶었다. 집으로 찾아가서 표나지 아니하게 부탁하였다.

집사님 교회오면 앉을 자리가 지금 앉는 자리가 아니구, 가운데루 가서 앉어 봐유.

몇번을 얘기하여도 쉽게 듣지를 아니한다. 그래도 마음 상하지 않고, 다시 시도한다.

몇번 더 기다려서 드디어, 가운데로 가서 앉으니, 속이 시원하게 잘 보인다.

아하, 이 사람도 이제는 일꾼이 될 만하구나. 좋아하면서 앞에서 찬송을 합창 하였다.


* 훼방꾼.

어느 정도 찬송 부르던 시간이 지나고 예배 시작할 시간이 다 되었다. 이렇게 목회자의 말에 순종하려고 하는 마음을 보시고 이 사람에게도 은총을 베푸소서. 이제는 부정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믿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하는 마음으로 막 시작하려는 데,  몸집이 크다는 그 아무개가 서둘러서 들어온다.   덜렁 덜렁 들어오더니만 , 자기가 앉던 자리에 가서 앉지를 아니하고, 난데 없이 그 이유가 많은 집사님 앉은 자리앞으로 가서 앉는다.

이게 웬 일인가. 아니 어쩌면 이러케 될 수 있는가.

그렇게 하라고 해도 하기 어려운 일인데, 누가 시켰길래, 이런 방해를 부리는가. 어렵게 어렵게 해서 겨우 가운데 자리에 옮겨 앉은 집사님 앞으로 가서 떡 버티고 앉아 찬송을 부르던 그 아무개는, 따라 다니면서 훼방을 놓는구나. 그리고 지금은 둘 다 어디론지 가서 오지를 않는다.오래 된 일이다.

나는 그 일이 그렇게 되는 걸 보고나서,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힘도 빠졌다.

여기에는 큰 방해자가 따라 다니는 구나. 그 후에도 그 비슷한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몇번이나 더 있었으니, 이건 뭐라고 해야 할 지 입을 다물어 버렸다.


대서를 앞에 두고,


평지교회   흰쾨끼리.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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