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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새해

박이석 (,,) 2010-01-20 (수) 15:25 14년전 4031  

2010 새해 


2010년. 

새 해. 새 날. 새 시간

은총 가득 담아 우리 앞에 놓으시고

하늘나라 들판 넓게 펼쳐 우리 앞에 놓으시고

기뻐하시는 아버지


무엇을 누릴지, 어떤 일을 이루어 나갈지

참을 수 없다는 호기심어린 눈빛

못난 자식들 그리도 사랑스러우신지


지난해도 여전히 부끄럽기만 한데

벌써 몇 년째

그 기름진 농장에 거두어 드린 것

가리지 1000섬 알곡 1섬

가리지는 보지도 않으시고

알곡만 만지시며 흐뭇해하시고

잘했다 참 잘했다 하시니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모르겠네


잘해야지,  잘해보아야지, 작년보다는 더 잘해야지

좋은 종자 골라 파종하고 싶은데

마음은 활화산 용암을 뿜어 올리지만

아! 이 우둔함. 씨앗조차도 볼 줄 모르니

가리지 다시 파종할까 하루 종일 서성인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 되 듯

가리지 라도 좋은 씨앗 되라 주님 손에 맡겨드리고

믿음으로 새해를 시작한다. 


주여 주의 종이 여기 있사오니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2010년 주님의 창고 가득 채우게

뜻하신 대로 쓰시옵소서!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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