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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봄 부흥 집회

이훈삼 (경기노회,주민교회,목사) 2007-06-07 (목) 09:26 16년전 4822  

 

 

오랜만에 집회를 열었습니다. 신학교 때부터 우리에게 깊은 학문의 길을 열어주신 김경재 교수님(한신대 명예교수)을 모셨습니다. 학자가 학문에만 전념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교수님은 굳이 목회도 하셨습니다. 2년 전 대학을 은퇴하신 뒤에는 교회를 섬기십니다. 학문의 미진한 부분을 정리한다든지, 책을 출판한다든지, 학자로서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시작하셨습니다, 개척교회를! 이 땅에 교회가 바르게 살아야 하며, 교회를 통해서 진정한 기독교 복음이 살아날 수 있다는 고백의 표현일 것입니다. 신학과 신앙을 삶 속에서 끊임없이 일치시키려는 모습이라서 많은 제자들에게는 소리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미 일그러진 ‘부흥회’란 이름이 어울리지 않기에 강연회라고 할까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부흥’이란 무엇입니까? 세상과 역사에는 무관심한 채, 신속하게 교인이 늘고, 순식간에 예배당을 짓는 그런 것이 부흥이 아니지 않습니까? 참 부흥은 교회가 교회다운 모습을 되찾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때, 이번 집회야말로 ‘부흥’이란 말을 써야 할 것으로 여겨 그렇게 불렀습니다. 설교를 들으면서는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연구하는 한국 교회의 ‘사경회(査經會)’라는 용어를 계승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진 하나님 나라 말씀은 오늘 우리가 어떻게 교회를 이루어갈 것인가를 다시 확인해 주신 소중한 내용이었습니다. 며칠 후, 교수님은 우리가 앞으로 30주년을 내다보면서 많은 새들이 깃들 수 있는 커다란 생명나무로 성숙하기를 축원하는 메시지도 보내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천년 전 주님이 하셨던 일들을 오늘 여기서 이어가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마음과 몸이 상한 이들을 치유하고, 세상을 하나님의 뜻으로 변혁하며, 구원의 길을 묻는 이들을 참 삶과 영원에로 인도하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입니다. 물이 없어 죽어가면서도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중증의 시대, 물을 찾으면서도 어디로 가야 할 지 알지 못하는 시대를 향해, 바로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영원히 마르지 않는 구원의 샘물이라고 고백하는 공동체 - 교회가 이거 아니겠습니까? 이 고백은 이미 하나의 샘입니다. 교회는 이 샘들이 모여 큰 샘을 이루는 것입니다, 개인 뿐 아니라 시대 전체가 해갈 할 수 있는…!

  집회를 위해 농천교회 브니엘 중창단과 밀알교회 찬양대가 은혜를 더 했습니다. 또 주변에서 여러분들이 동참하여 자리를 채워주었습니다. 모두가 감사한 일입니다. 오래오래 기억하며 우리의 나아갈 길을 뚜렷하게 세우는 지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07. 5. 27 주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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