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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평화 - 8.15 설교

이상호 (대전노회,공주세광교회,목사) 2010-08-05 (목) 08:17 9년전 4333  

이 설교문의 근현대사 부분은 성공회 이재정 신부님의 도움을 받았음을 밝혀둡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평화

성경 : 렘 29:11, 마 5:9                         이상호 목사/세광교회


오늘은 8.15 해방 6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아울러 2010년은 굴욕적이었던 한일합방(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요, 한국전쟁의 민족상잔 비극이 60년이 되는 해이고, 4.19 민주혁명이 50년 되는 해이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30년,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국기독교사로 보면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은 곧 한국교회대부흥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1974년 엑스플로 74대회에 100만이 서울 여의도광장에 모였고, 1984년 한국기독교 100주년선교대회에 이어서 2007년 대부흥 100주년기념대회를 통하여 회개운동을 펼쳤고, 오늘 우리는 한국교회 8.15 대성회로 모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역사(History)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성서는 말하기를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선언합니다.(창1:1)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원으로 하여 올해를 AD 2010년이라 하고, 예수님 탄생 이전을 기원전, 영어로 BC(Before Christ)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를 시작한 창조주시오, 역사의 기원이 되시며, 역사의 종지부를 찍으시는 심판주이십니다. 따라서 역사는 그의 이야기, History인데 그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오늘은 조금 딱딱하지만 역사적인 예수, 우리 민족사와 기독교의 역할에 대하여 말씀드릴 때 조금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모두에게 은혜가 되시기 바랍니다.

1. 8.15 해방 前史

우리 민족은 1945년8월15일 그렇게도 염원했던 조국광복을 맞이하였습니다. 불행하게도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우리 민족이 해방되었지만 “국가의 광복”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일본의 속국으로서 “패전국”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일본군의 무장해제라는 이름아래 북한에는 러시아군이 남한에는 미군이 진주하여 새로운 “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8.15날 일본은 패망했지만 우리의 진정한 광복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역사를 잘 살펴보면 러시아군은 일본의 패망직전에 대일전에 참전하면서 1945년8월9일에 일본관동군을 공격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에 진주하였고 8월22일에 평양에 진주하였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군은 급거 미군제24사단을 1945년 9월8일에 인천에 상륙시키고 9월9일 서울을 점령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해방되었지만 이렇게 미군과 러시아군에 의하여 한반도는 두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일본이 패전했으면 러시아와 미국이 일본 본토에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는 두 번째 외국군에 의하여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국토의 분단”이었습니다.

결국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승만정권이 남쪽에 그리고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은 김일성정권이 북한에 들어서면서 “국가의 분단”이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해방이후 많은 민족지사들이 독립과 해방을 이룩하기 위하여 목숨을 걸고 노력하였지만 우리의 힘은 미약하였고 민족을 통합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러한 비극적 역사의 과정은 1950년6월25일 한국전쟁으로 발전하고 말았습니다. 60년전의 일입니다. 이 전쟁은 참혹하였습니다. 정전협정은 오랜 진통 끝에 1953년7월27일에 이루어졌지만 완전히 포성이 멎은 것은 3년이나 지난 1953년8월8일이었습니다. 이 전쟁의 결과로 우리 민족은 “민족의 분단”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민족의 분단은 깊은 원한과 적대감을 만들었고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면서 오늘까지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역사에 있어서 19세기 말에 있었던 두 개의 전쟁은 우리 민족사를 비극으로 몰아넣은 원인이었습니다. 그 하나는 1894년6월부터 1895년4월까지 한반도의 지배를 놓고 벌린 중국(청)과 일본의 “청일전쟁”이었습니다. 이 전쟁은 명치유신에 성공한 일본의 제국주의가 그 힘을 대륙으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벌린 전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894년 동학혁명이 일어나자 힘이 약한 조정은 청국에 지원군을 청하였고 청군이 한반도에 들어오자 이를 빌미로 일본군이 소위 “텐진조약”을 내걸어 한반도에 진군하였습니다. 결국 일본은 이를 기화로 조정과 서울을 장악하며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발판을 만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1904~1905년에 러시아와 일본간에 만주와 한반도 지배권을 놓고 벌린 “러일전쟁”이었습니다. 이 전쟁은 세계 제1차대전의 전초이기도 하였는데 당시 영국과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일본이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두 전쟁의 결과로 개화기에 갈등을 빚고 있던 조선 정부는 나라를 지켜 낼 수가 없었고 한반도는 열강의 희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두 전쟁을 승리로 이끌면서 한반도는 물론 만주의 지배권을 손에 넣었고 한반도를 완전히 지배하는 제국주의의 터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역사는 사실상 60년전 한국전쟁으로 이어져 우리에게는 “민족의 분단”이라는 비극적인 운명을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2. 3.1운동 이후 근현대사

우리 민족사에서 일제의 폭압중에 1919년 3.1운동을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도 있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한 것은 열강의 제국주의가 일본과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 배경에는 우리 민족 내부에 나라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역사를 돌이켜 보고 민족사의 과거사를 정리하자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히 과거에 잘못한 사람들을 들추어내어 책임을 묻자는 것보다도 우리가 왜 어떻게 나라를 지킬 수 없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학자 한홍구박사는 우리 근대사에서 “7년주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근대사에서 과거의 역사를 뒤집은 “위대한 역사”가 바로 7년 주기라는 것입니다. 그 첫째가 1960년에 일어난 4.19민주혁명이었습니다. 근대사에 우리의 힘으로 마침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역사적인 혁명이었습니다. 1953년 정전협정이후 7년만에 이루어진 이 혁명은 민주, 평화, 통일을 내세운 비폭력 민주혁명이었습니다. 비록 일년후에 군사혁명 그리고 유신통치로 그 빛이 기리워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낸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의 위대한 역사였습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모두가 절망하고 있었을 때 학생들이 시작한 정의와 평화의 이 혁명은 길이 빛날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가 되었습니다.

1972년에 시작된 군부의 유신통치는 치밀하였고 식민통치보다도 더욱 통렬하였습니다. 모든 자유와 기본권이 제한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그냥 무릎을 꿇고 살 수는 없었습니다. 유신치하에서 혹독한 계엄아래 숨을 죽이고 있던 역사는 7년만인 1979년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났고 이어 1980년 광주민주혁명으로 이어졌습니다. 절망과 좌절을 딛고 새로운 민족의 희망을 만들어 낸 것이었습니다. 놀라운 역사였습니다. 5.18 광주민주혁명은 4.19를 이어 우리 민족의 저변을 지키고 있는 혼과 힘이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광주민주혁명은 군부의 더욱 강경한 탄압을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민은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계엄령도 이를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7년이 지난 1987년6월 드디어 “6월 시민민주항쟁(6월항쟁)”이 전국적으로 번져갔고 마침내 군부의 독재와 억압을 풀어내고 말았습니다. 1987년은 민주주의의 시민 승리였습니다. 돌이켜 볼 때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시민승리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반도의 역사를 바꾸어 놓는 기초를 만들었습니다. 과거사를 정리하고 한반도를 억눌렀던 오랜 이념의 분단을 넘어 민주주의와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연 것이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근대사에서 빛나는 또 하나의 역사는 4.19민주혁명이 일어난지 “40년”만에 이루어진 2000년6월 김대중대통령이 김정일국방위원장과 맺은 “6.15남북공동선언”이었습니다. 이 선언으로 남북은 대립과 대결에서 공존과 화합의 새 역사를 열었고 “민족의 분단”을 치유하고 “민족의 화합”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은 4.19와 5.18 그리고 6.10 등 민주역사를 이어가는 “승리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후 2007년 10월 4일에는 남북공동선언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제도와 시행방법을 합의한 “10.4남북정상선언”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음해인 2008년 이명박정부는 이를 전면부인하고 역사를 뒤로 돌려놓고 말았습니다. 마치 4.19민주혁명을 뒤엎은 군사혁명과 같은 재현이었습니다.

역사는 그러나 후퇴하지 않습니다. 역사라는 강물은 도도히 민족 안에 흐르고 있습니다. 1945년 해방의 역사가 비록 여러 가지 이유로 꽃을 제대로 피우지 못했지만 그 역사는 분명이 우리 안에 살아 있습니다. 아니 이 역사를 살려 가야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의 평화입니다.

예수님의 우리의 희망이자 생명이요, 평화입니다. 렘 29:11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그렇다면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은 무엇입니까? 통일과 완전한 독립으로 자유대한민국 건설입니다. 여기서 완전한 독립이란 미국과 일본, 소련과 중국 등 강대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자주독립, 자주자립, 통일민주주의를 말합니다. 남북이 분단된 상태로는 완전한 독립, 완전한 국방이 어렵습니다.

이 정도에서 우리 주님의 말씀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마태 5:9절의 말씀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평화요,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Peacemaker)이 하나님의 아들 딸, 자녀입니다.

반대로 분단을 고착화하고, 전쟁을 부추기며, 무기를 만들고 긴장을 고조시켜 전쟁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들은 나쁜 사람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김일성, 김정일 부자입니다. 평화를 위해서 핵을 만듭니까? 저는 이 자리에서 강력하게 북한 정권에게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핵을 포기하라고 요청합니다.

아울러 남한 정부에도 권면합니다. 그동안 금강산을 왕래하고, 평양을 왕래하며 개성에 공단을 만들어 우리 기업들이 들어가고 활발하게 남북이 왕래하며 긴장을 완화하고 경제협력과 민간교류활성화를 통하여 전쟁에서 평화로 나아가던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이명박 정권에게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평화를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라고 말씀드립니다.

우리에게 살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는 인류의 평화이십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가로막혀 커다란 구렁과 장벽이었던 죄를 없애기 위해 낮고 천한 이 땅에 내려와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평화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원수를 사랑하라" 말씀하신 주님은 우리 이웃과의 관계에서 화해와 용서와 평화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일제 36년의 역사 속에서 가열차게 독립운동을 했습니다. 그 증거는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우리 기독교인이 16명이나 됩니다.

6.25 동족상잔에 저 북한 공산당에 의해 죽거나 불에 태워진 곳은 교회요,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197-80년대 민주화운동에서 감옥에 가고 매맞고 고통받았던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우리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역사는 거짓이 없습니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우리 기독교가 요즘처럼 욕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시중에는 우리 기독교를 개독교라 비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3부요인이 모두 기독교인입니다. 우리 기독교는 대형건물과 돈과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다시 이 민족의 십자가인 분단을 넘어서기 위해 평화를 위해 일하는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만약 그러지 않고 분단을 부추기거나 전쟁을 위해서 쓸데없는 국력을 낭비한다면 역사의 돌팔매를 맞아 피흘리고 쓰러지는 비극을 맞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서 있는 한반도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평화운동이요, 통일운동입니다. 이 일을 위해 고난받고 감옥에 가고 내 것을 내 놓을 때 이 민족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민족의 십자가를 지고 이 역사의 고비를 넘을 때만이 우리 기독교는 희망이 있는 민족종교가 될 것입니다.

불과 65년전 일제차하에서 지배를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 곧 G-20 세계정상들이 우리 한국에 옵니다. 우리 대통령은 세계 20대 강국의 대표들을 영접하여 의장이 되십니다. "미국 대통령 말씀하십시오. 이제 됐습니다. 일본대표 말씀하시지요"라고 사회를 보는 의장국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21세기를 선도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분단은 부끄러운 것입니다. 대내외적으로 평화와 통일로 완전한 자주독립국가를 이룩하는데 우리 기독교가 이바지하여 이 민족의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나눔과 섬김으로 생명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미움과 갈등과 분단을 치유하는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 함께 일어나 생명, 희망, 평화를 노래하는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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