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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 질산나트륨

문동수 (경기노회,밀알교회,목사) 2010-08-07 (토) 23:47 13년전 4789  

세상의 소금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짠맛을 내겠느냐? 그러면 아무데도 쓸 데가 없으므로 바깥에 내버리니, 사람들이 짓밟을 뿐이다.(마 5:13)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소금이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소금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금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염화나트륨이 아닙니다. 염화나트륨은 짠 맛을 잃어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소금이라고 하면 염화나트륨 밖에 생각하지 못하지만, 소금의 종류에는 질산나트륨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질산나트륨은 우리식으로 말하면 퇴비와 비슷한 것입니다. 이 질산나트륨은 짠 맛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짠맛을 잃어버리면 퇴비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주 오래전부터 이 질산나트륨을 거름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리스인이나 로마인들은 밭에다가 새똥을 뿌렸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거름이라는 것을 알았고, 활용을 했던 것입니다.

어쨌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소금이 질산나트륨이라는 것은 성서 해석에 아주 중요한 단초를 제공합니다. 하나는 짠 맛을 잃는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소금의 역할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소금의 역할에 대해 꼭 필요한 존재라는 쪽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그러나 소금이 밑거름의 역할을 말하는 것이라면 해석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거름은 자기를 분해해야만 다른 존재를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거름은 자신을 완전히 분해시켜야만 가치가 있습니다. 염화나트륨은 녹아도 그 성질을 그대로 지니고 있지만, 거름은 자신의 성질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거름으로서의 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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