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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역동적인 교회를 위한 비전 2015 목회자 워크샵 후기(성북교회 : 육순종 목사)

관리자 2010-09-06 (월) 16:26 13년전 4782  

총회 2015부가 운영하는 '역동적인 교회를 위한 목회자 웍샵'이 지난 6월 10일과 11일 이틀간 성북교회에서 있었다. 2회가 지난 4월 27일과 28일에 광주 고백교회에서 '예배와 예전'이라는 주제로 열렸었고, 웍샾 하루 전에 소식을 듣고 갑자기 참석했었는데, 김목사님의 평소 맵씨에 더하여 고백교회의 예배영성과 목회 솜씨를 다채롭게 펼쳐 보여주셔서 고마움과 함께 총회의 2015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이번 3회는 육순종목사님이 시무하는 성북교회가 주관하여 진행했다.

나는 성북교회의 이웃에 있는 송암교회 출신이다. 지금은 전남 나주에서 50명 남짓 모이는 농촌교회를 목회하고 있다. 내 기억 속의 성북교회는 담장 안에 작은 마당이 있었고 마당 한 켠에 붉은 벽돌의 아담한 교회와 사택이 있었다. 이십여 년이 훌쩍 지나서 찾아간 성북교회는 한가로운 동네의 빨간 벽돌집이었던 지난 날 정취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흔적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만큼 교회가 주변의 변화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육순종목사님은 '끝까지 사랑하는 목회자'를 말씀하셨다.

목사가 교회를 사랑하고 교인을 사랑하되 약수물처럼 꾸준히 흐르는 사랑을 하기를 원하는 고백적인 설교를 들었다. 목회에 대한 열정과 동지적 신뢰를 느끼게 함으로 기쁨으로 마음을 열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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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설교와 설교자의 자화상"는 '왜 목회하나?'에서 이야기를 출발했다.

설교자로서 목사는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 그 무엇을 향하여 가기를 원하는가?

목사가 가는 길은 결국 구도의 길, 순례의 길이다.

설교는 단순히 기술적인 전달이 아닌 우러나오는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설교는 진리(복음)가 목사라고 하는 인격체를 통해서 전달이 되는 것이다.

결국, 설교자에게서 나오는 파동이 영향력이고 지도력이다.

설교는 '충실한 기본기'에 '노력'이 더해지고 '창의력'이 더해지고 '열정'이 더해져야 하지만,

설교의 목적을 위해 설교자에게는 '절제'가 필요하다. 아라비아에서는 종마를 위해서 우수한 말을 선택하여서 3 -4일을 굶겼다가 물가에 풀어놓는데 보통 말은 주인의 피리 소리를 듣고도 그대로 물가로 달려가 물을 먹지만, 종마가 될 말은 주인의 피리 소리에 멈춰 선다.

 

2강은, '설교의 구성과 실제'에 대한 내용이다.

설교는 말 사건이다. 좋은 설교는 기본적으로 구조가 좋아야 하고 설교 중의 예화는 창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설교자는 작가이면서 동시에 연기자가 된다. 설교는 부정적 암시를 주지 말아야 한다. 예수님이 그랬듯이 설교에는 반전이 필요하다.

 

강의를 위해서 준비된 자료가 있었다. 나눠준 자료는 이론적이고 학문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지만, 그러나, 듣는 내내 마음이 열려지고, 공감과 감동을 불러온 것은 강의의 흐름이 어떤 이론을 설명하거나 학문적인 전달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 육목사님 자신의 언어였다고 하는 것이다.

 

3강은, '목회의 위기관리와 리더쉽'이었다.

자연히 성북교회의 위기 극복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지난날 목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목사는 많은 부분에 노출되어 있는 존재이지만 자신의 설교를 동역자와 나누거나, 자신의 목회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공식적인 자리에서 공개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육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자신의 목회에 대해 스스럼없이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귀하게 여겨졌다. 그리고 도전이 되었다. 푸념이나 하소연이 아닌 그렇다고 자랑도 아닌 순전히 목회를 위해 부름 받아 나선 동역자들과 후배들을 위해 경험을 나눈다고 하는 차원에서 자신의 목회에 대해 내놓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아름답고 소중했으며 고마운 마음에 눈시울이 뜨겁게 젖기도 했다.

 

4강은, '목회철학'에 관한 것이다. 리더쉽(Readership)에 반한 활로우쉽(Followship)으로 말을 시작했다. 목회철학에는 반드시 핵심가치가 있어야 한다. 하이 테크놀로지와 하이 터치를 말하고 한 사람 한사람을 생명으로 보는 시각과 태도가 소중하게 여기는 목회철학으로 하이터치를 강조했다. 목사는 상처에 노출된 존재이므로 스스로 회복력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육 목사님의 경우는 음악과 기도와 가족을 통해 회복한다. 서두의 활로우쉽에 관한 이야기에는 신앙을 훈련받지 않은 지도자는 신앙을 훈련시킬 수 없다는 진단과 처방으로 기장목회에 대한 한계와 아쉬움이 묻어나왔다.

 

목회를 위한 세미나등 각종 프로그램이 참 많이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실질적인 욕구를 해결하거나, 기대를 충족하는 일은 쉽지 않다.

2015 워크샾의 특징은, 강사들이 그 어떤 장황한 이론을 늘어놓거나 이상을 제시하여 머리를 채우려하거나 자극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들의 현장과 현주소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 주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언어로 말한다. 자신의 경험이 아픈 상처였든지 혹은 어떤 부끄움이 될지를 가리지 않는다. 다만 진솔하게 넉넉하게 베풂으로 참여자들은 감동을 먹게 된다. 참여 내내 마치 유기농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한다. 먹게 되어서 즐겁고 건강해 질 것이라는 기대와 힘을 느끼게 된다. 총회와 2015프로젝트 운영팀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풍산교회 김태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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