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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선택

문동수 (경기노회,밀알교회,목사) 2011-02-08 (화) 01:57 13년전 4472  



http://www.lithos.co.kr/xe/?mid=madang3&document_srl=14967

                                                (문동수 목사의 숨 쉬는 마을)


2월 8일(화)                         시편 12편


주님, 도와주십시오.

신실한 사람도 끊어지고,

진실한 사람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서로서로 거짓말을 해대며,

아첨하는 입술로 두 마음을 품고서 말합니다.

주님, 주께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주위에는 악인들이 우글거리고,

비열한 자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높임을 받습니다.


생각하기 -

시인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대는 더욱 악해집니다. 진실하고 신실한 사람들은 역사에서 간헐적으로만 나타났다가 사라질 뿐입니다.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이고, 실력과 능력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이 더욱 중시되는 세상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집 한 칸 마련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이고, 기회만 엿보다가 줄만 잘 서면 되는 세상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런 현실은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서 배울 때는 정직하게 사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고 배웠는데, 정직하게 살다가는 바보, 병신 소리 듣지 않으면 다행인 세상입니다. 학교에서 배울 때는 성실히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이라고 배웠는데, 그렇게 살다가는 끼니 잇기도 어려운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에 우리는 보내어졌습니다. 보내졌다고 하니까, 큰 사명이라도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을 해보고, 하늘의 뜻을 전하기 위해 애도 써 봅니다. 그러나 얼마지 않아 이내 지쳐 쓰러져 버리고 맙니다. 시인은 그런 심경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더러운 세상, 인간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진퇴양란입니다. 어찌해야 좋을지 모릅니다. 아니, 더러운 세상을 바꿔보려고 노력한 것이 애초부터 잘못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기도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도합니다. 여기서 기도의 본래의 뜻이 잘 드러납니다. 기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늘을 향하여 올리는 마음입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극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님을 움직입니다.

시인은 올바른 길을 찾았습니다. 이제 그는 세상에서 출발하지 않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이제 그는 불의에서 출발하지 않고 정의에서 시작할 것입니다. 이제 그는 가난에서 풍족함을 보지 않고, 풍족함에서 가난함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는 아래에서 출발하지 않고 위에서 출발할 것입니다.

 

기도 일기

                        - 이 해인


평생을 기도해도

기도가 힘드네


사람들은

언제나 기도를

부탁했지

기쁠 때는 잊고 있다

슬픈 일을 당할 때면

다급하게 청했던 기도


그 기도의 말들은

지금 다

어디 갔을까?


무조건 기도한다

가볍게 약속했던 일들이

무겁고도 부끄러워

잠 안 오는 밤


내게

많은 기도 부탁한

그 사람들은

나보다 더 많이 기도했을까

찾아가 묻고 싶네


이제야말로

말보다는 마음으로

약속보다 오래가는

기도를 해야겠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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