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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문동수 (경기노회,밀알교회,목사) 2011-02-13 (일) 10:15 13년전 4396  


http://www.lithos.co.kr/xe/15016#0
                                      
                                               (
문동수 목사의 숨쉬는 마을)


2월 13일(일)                          요한복음 7장 37-39절

명절의 가장 중요한 날인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일어서서 큰소리로 말씀하셨다. “목마른 사람은 다 내게로 와서 마셔라.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에 이른 것과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처럼 흘러 나올 것이다.” 이것은 예수를 믿은 사람들이 받게 될 성령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이다.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사람들에게 와 계시지 않았다.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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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음 “ㄴ”과 모음 “∙”가 합쳐진 말입니다. “ㄴ”은 “ㅣ”와 “ㅡ”가 합쳐진 말입니다. “ㅣ”는 하늘에서 땅에 잇닿은 줄이고, “ㅡ”는 세상과 세상이 잇닿은 수평선입니다. 그래서 “ㄴ”은 하늘을 바탕으로 세상과 세상이 사귐과 나눔의 어우러짐이 있는 것입니다. “∙”은 하나님께서 그곳에 찍은 작은 점 하나입니다. 나는 이처럼 중요한 존재입니다. 하늘에 줄을 대고 세상과 무한한 우애와 정을 나누고 있는 하나님께서 찍어 놓은 점 하나가 바로 “나”입니다.

현대인들은 나의 뜻도 모르고 나라고 합니다. 세상과 정을 나누기를 거부하면서 나라고 합니다. 내가 하늘에 잇닿아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나라고 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하늘을 축소하여 찍은 하늘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나라고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나를 믿는 사람은”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를 모르니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나를 모르고 예수님을 믿으면 껍데기뿐인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나를 모르고 예수님을 믿으라고 하니, 예수님을 우상처럼 떠받듭니다.

“믿음”이라는 말은 가장 근본적인 마음이라는 뜻입니다. 마음의 바탈(근본)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믿니, 안 믿니 말할 것도 없습니다. 나를 알면 믿음이 있는 것이고, 나를 모르면 믿음도 없는 것입니다. 하늘에 잇닿아 있는 나를 깨닫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세상과 우애를 나누는 것이 믿음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말은 세상에서 나를 구현하고 있는 예수님의 삶과 합치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이 내가 되고, 내가 예수님이 되는 놀라운 신비가 발현을 합니다.


믿음이란

                  - 작자 미상


믿음이란

시간에 대한 나의 생각이 주님 생각과 일치하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이 시간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것.


믿음이란

내가 아무리 많이 하나님을 체험했다고 해도

그것이 매일 매일의 교제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면

영적 성장에는 한치의 도움도 안 됨을 아는 것.


믿음이란

내 방법을 끝까지 고집하기보다

나의 종 됨을 인정하는 것.


믿음이란

나를 통한 하나님의 역사가

인간의 능력이 아닌 기적을 토대로 일어나며,

나의 선함이 아닌 그분의 약속에 기초하여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믿음이란

설명되지 않는 것들을

설명되지 않은 채로 받아들이며 사는 것.


믿음이란

불확실한 세상에 살면서

지도에도 나와 있지 않은 길을 걸으며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지라도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신하는 것.


믿음이란

스테인드글래스의 신비로움이나

종교적 집기들의 성스러움을 통해서가 아니라,

고난과 실망과 환멸과 갈등과 낙담과 실패와 손해를 통해

무르익어 가는 것.


믿음이란

뭔가 특별해지고 싶을 때는

일상의 것들을 하나님이 내게 주신

최고의 것들이라 인정해 보는 것.


믿음이란

과거의 상처가 흉터로 남아 매일매일 눈에 띄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런 상처들을 통해

내 삶을 향한 그분의 완전한 계획을 이루어 가심을 바라보는 것.


믿음이란

이미 하나님의 손에 맡겨 놓은 사안에 대해

다시 자기 힘으로 어떻게 해 보려는 유혹이 들 때

그것을 과감히 뿌리치는 것.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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