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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질문

문동수 (경기노회,밀알교회,목사) 2011-02-23 (수) 01:15 13년전 5527  

http://www.lithos.co.kr/xe/?mid=madang3&document_srl=15918 
(문동수 목사의 숨 쉬는 마을)


2월 23일(수)              마가복음 11장 27-33절

그들은 다시 예루살렘에 들어갔다. 예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예수께로 와서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를 물어 보겠으니, 나에게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겠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내게 대답해 보아라.”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며 말하였다. “‘하늘에서 왔다’고 말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에게서 왔다’고 대답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들은 무리를 무서워하고 있었다. 무리가 모두 요한을 참 예언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께 대답하기를, “모르겠습니다”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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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서 먹는 것인가, 먹기 위해서 사는 것인가? 물어보면, 백이면 백 모두살기 위해서 먹는다고 대답을 합니다. 과연 이 말이 정답일까요? 불행하게도 살기 위해서 먹든, 먹기 위해서 살든 둘 모두 정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살기 위해서 먹으면 동물들의 삶과 다를 바 없습니다. 먹기 위해서 살면 짐승보다도 못한 삶을 이룰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인들은 불행합니다. 두 가지 문제를 놓고 고민을 하는데, 답도 없는 문제로 고민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인간은 무엇 때문에 사는가?”라고 물어야 합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끊임없는 방황 속에서 인생을 마치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 물음을 묻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이 물음을 묻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그런 문제와 관심이 없는 것 같아도, 사실은 평생을 이 문제와 씨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답을 합니다. 돈 때문에, 명예 때문에, 무언가를 성취하려고, 행복하려고......... 등등 여러 가지로 대답을 해 봅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 하나도 시원스럽게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합니다. ‘무엇’을 보이는 곳에서 찾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돈이 필요해서 돈을 구합니다. 그러나 돈이 있어서 해결되는 것은 잠시잠간입니다. 잠간을 지나고 나면, 인생은 또 허망해집니다. 명예를 위한 것도, 건강을 위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인생이 어디서 왔는가를 알아야 왜 사는가를 알게 됩니다. 제사장과 율법학자는 예수님에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까?”라고 묻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돈을 위해서, 권력과 명예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눈으로는 이런 질문밖에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이 하늘에서 왔다는 것을 알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살기 때문에 사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사는 것입니다. 살아 있기 때문에 생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생명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늘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옳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옳은 일을 한다고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옳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사장과 율법사들은 이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알긴 알되 머리로만 알아서 큰일입니다. 마음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하늘에서 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덮어 놓으니 미망(迷妄)입니다.



믿음은

                  - 김 소엽

살려고 발버둥치면 버둥댈수록

깊이깊이 가라앉아 버리고

죽어도 좋다 편안히 내어맡기면

생각도 못한 힘이

등허리를 밀어올리고

이 무슨 권능의 부력이뇨.


은혜의 강물 속을 헤엄치면서

물의 부력보다 몇천 갑절 더한

창조의 부력을

송두리째 생명까지 내어던지고서야

비로소 나타내어주심을


믿음이란 기실

수영 연습 같사오만

늘 죽을 것만 같아서 믿지를 못하고

한 세상 그렇게 염려만 하다가

그리는 님 하나 가지지 못한 세상


너를 한번쯤 던져볼 일이다.

눈 딱 감고 맡겨볼 일이다.

그리고 순종할 일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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