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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자유입니다.

문동수 (경기노회,밀알교회,목사) 2011-04-09 (토) 23:26 13년전 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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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동수 목사의
숨쉬는 마을)


4월 10일(일)         마가복음 8장 34-38절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음란하고 죄가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생각하기
-

예수님은 자신을 “나”라고 하셨습니다. 이 “나”는 세상으로부터 온 나가 아니고, 하늘로부터 온 나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물었을 때, “나는 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나”라고 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입니다. 참 나입니다.

하늘로부터 온 나를 따르기 위해서는 세상의 나(ego)를 버려야 합니다. 에고(ego)는 세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하늘의 나를 따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에고는 예수님을 따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일에 방해가 되는 요소입니다. 이 욕심 많은 나를 버려야만 예수님을 따라나설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자기를 부인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죽음 속으로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십자가를 지는 것을 자신들에게 맡겨진 책임이라고 인식을 합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책임은 의무가 따르고, 의무는 자신에게 짐이 됩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는 것은 짐이 아니라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따라서 십자가를 지는 것은 짐을 지는 것이 아니라, 짐을 벗는 것입니다. 욕심 많은 자기(ego)를 벗어 던짐으로 해서 참 나를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자유 속에서 일어납니다. 기쁨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에고는 많이 힘들어 하겠지만, 참 나를 자유함을 얻어갑니다.

오늘 말씀에 목숨은 이중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참 나의 목숨이고, 하나는 에고의 목숨입니다. 에고의 목숨은 언젠가는 끊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세속에서 말하는 육신의 죽음입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언젠가는 끊어질 목숨 때문에 영원히 살 목숨을 잃어버려서야 어디 말이 되겠습니까?


기도(祈禱)1

                       -박 화목


나는 당신께서 약속하여 주신

갈릴리 건너 베세다 언덕으로 가고 싶습니다


시시로 일어나는 파도(波濤)와 또 잦은 사건들이

다시는 나의 마음을 괴롭힐 수 없고

일용회화(日用會話)는 산호(珊瑚)같이 고와지고 귓가에 상냥스러우며


독서(讀書)와 화폐(貨幣)와 사상(思想)과 주의(主義)가

세상(世上)같이 번고(煩苦)롭지 않아

그리고 나의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함께 살아갈 것이매

비록 나의 먼 여행을 위하여

예비된 선체(船體)는 가난하다 할지라도

모든 추악(醜惡)과 무해(巫害)와 허영(虛榮)을 내어버리고

이제 나의 푸른 갈릴리로 찾아가렵니다


주님 외로운 나의 선로(船路)에서

주 친히 사공(沙工)이 되어 인도해 주소서

 


기도(祈禱)2


혹 내가 바라는 것이 있어도

세상은 귀를 빌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나의 시야(視野)에서 전망(展望)을 지워버리고

현실(現實)이 허탄한 가면(假面)을 쓰고 나타납니다


청각(聽覺)을 잃었으므로 노래도 없으나

대답(對答)은 항시(恒時) 우울하고 쓸쓸한 것뿐


내가 소녀(少女)를 사랑하면 이웃이 욕(辱)되다 하고

바다로 가고 싶어도 통행금지지역(通行禁止地域)입니다


아 옥방(獄房) 같은

이 지구(地球)덩어리여!


사실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어도

그것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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