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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지지말고 지켜라 !

이선규 (서울남노회,대림다문화센터,목사) 2011-09-09 (금) 17:55 12년전 3103  
 

                      거룩한 것을  던지지 말라.

  얼마 전 지방을 다녀올 일이 있어  열차를 타고 좀 늦게 온 일이 있었다. 늦은 시간이었기에 피곤한 몸을 기차에 의지하고 쉬면서 가려는 마음에 눈을 감았다.

그런데 주위에 들리는 말은 많은 대화의 소리들, 특히 가까운 곳에서 떠들며 여행을 다녀오는 듯한 중년 여성들의 웃음소리와 대화소리는 조용히 잠을 청하려는 나에게 신경을 쓰이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아무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는데 그 순간  선명하게 들리는 한남자의 소리가 들려온다. ‘아주머니들 조용히들 합 시다’ 당신들이 기차를 전세 내셨어요? 금세 고요함만이 맴돌다가 그 후로는 속삭임만으로 대화를 하여 상황이 돌변하게 되 어 편안히 돌아오게 되었다. 잠시 생각하기를 모두가 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주의에서 나오는 현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그순간  한 음료 업계의 cf 중에 “지킬 것은 지킨다.” 라는 광고 문구가 떠오른다.

  우리는 차츰 인간 생활의 참맛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명절이면 간절히 생각나는 그리운 옛집과 가족들 그리고  인내와 정성의 주인공이시던  어머니들의 추억은 바로 잃어져 가는 우리 생활의 향수이기도 하다.

 마태복음 7장6절에 보면 예수께서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라 저희가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할까 염려하라’하셨다 . 

 나는 여기서 귀중한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먼저 거룩한 것을 던지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다. 

여기에 거룩이란 무엇을 지칭 하는 것일까?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먼저 하나님이 거룩한 존재가 아니신가?  

창세기 1:27절에 보면 사람을 하나님 형상대로 창조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사람이 거룩한 존재가 된다는 것이며  고린도전서 3:16절에는  우리사람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 이라’고도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거룩한 존재가 되는 것이며,

또는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는 말씀은’ 마태복음 16:26절에 사람의 생명이 온 천하 보다 값진 것이라고 하였고 베드로 사도는 우리 몸을 보배로운 피로 샀다고도 하였다.

즉 진주는 값진 것 보배로운 것임 을 강조하신 내용으로 이해를 하면 결국 우리 몸은 거룩한 것이요 값진 것이니 이런 귀중한 몸을 개나 돼지에게 던지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 개나 돼지는 무엇인가? 우리가 흔히 사람답지 못한 일을 한 자들에게 ‘개 같은 놈’ ‘개 같은 년’ 혹은 ‘개잡놈’ 등 이라고 욕하지 않던가?  돼지는 물욕에 어두운 사람을 돼지 같다 고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 귀중한 몸을 본능 적으로만 사는 개와 같이 문란한 생활과 먹기 위해서 만 사는 물욕의 욕망에 의존하여 살지 말라는 말씀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다.

 다시 부연하면 인간이 고귀한 것은 먹는 것 식(食) 성적인 것 색(色)의 본능대로만 살지 말고 이성으로 본능을 억제하고 구별된 존재로서 거룩 성을 간직하며 살아가라는 명령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 하라’고 당부하신다. 

또한 이사야 6장에 보면 ‘거룩한 것이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고도 하셨다. 

하나님의 관심은 교회 터를 넓게 하고 얼마나 멋진 예배당을 세우는데 관심이 있으신 게 아니라 얼마나 인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느냐를 보시고 계신다는 의미라고 본인은 이해한다.

한 개의 잃어 버려진 한 마리 양과 같이 보잘 것 없는 인간에게서 천하보다 귀한 인간 생명의 가치를 보라고 하신다. 그러나 예수당시의 기득권층 들은 

날 때부터 소경된 자의 눈을 열어 준 것이 안식일 이었다고 해서  예수를 범죄자로 낙인찍기도 하였다?

그들에게는 인간보다도 법률이 중했고, 인간의 생명보다도 사회제도나, 전통이 더 중했던 것이다. 그런 사회가 붕괴 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일이 아니겠는가? 

 한 인간의 영혼을 위하여 재물을 아끼지 않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 교회에는 잃은 양을 도로 찾은 하늘의 개선곡이 들릴 것임에 틀림없다.

너희는 ‘거룩한 것을 개에게 던지지 말라’

 사람 보다 건물을 더 중요시하고 외적인 것에 집착하는 한국 교회에 거룩한 것을 개에게 던지지 말라는 음성이 오늘 우리에게 들려오는 듯하다.

이렇게 볼 때 성경 인물 중에 가장 딱하게 생각 하는 인물이 바로 삼손이다.

저를 잡아 죽이겠다고 그 힘의 비밀을 캐어묻는 여자의 색에 빠지고 보니 그렇게도 바보스럽게 던져서는 안 될 것을 비밀을 폭로하고 그 비참한 최후를 마치지 않았던가?

성경요한 복음에 베데스다 연못이 나온다. 베다스다는 인간 없는 인간 사회였다.

그곳에는 병신들 뿐 이었고 이기주의자들, 미신 숭배자 들 뿐이었다. 그러나 그곳에 생명의 주님이 찾아 가셨을 때 인간은 나타났다 .

오늘 한국 땅에 주님이 찾아오시고 우리 가정과 우리 사회에 주님이 오신다면 폐허와 같은 곳이라도 사람 사는 사회가 되리라 고 믿는다. 주여 이종에게 거룩한 것을 지키며 결코 개에게 던지지 않게 하옵소서!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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