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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눈물

오행용 (목포노회,목포산정교회,목사) 2012-01-07 (토) 11:17 12년전 2753  

2012년 1월 5일 축산농민들이 죽음을 모면코저 최후의 발악을 한다.  FTA체결 이후 우리 정부가 IT 산업화로 공산품을 수출하여 큰 돈을 벌고 있는지 모르나....수입 소고기, 돼지고기, 쌀, 농축산물을 내다 버려야 할 품목이 되고 말았다.  이날 전국축산농민들이 소들을 싣고 청와대 입성을 시도했는데 경찰들의 원천봉쇄로 전국 도시가 소울음 소리로 가득하게 되었다.

수송아지 한 마리에 단돈 일만원에도 매입 할 사람이 없고 소값은 추락되는데 사료값은 올라 소를 굶어 죽여 매장하는 아픔을 겪는다 (전국 순창군의 축산농민)

오늘 5일의 날씨는 매우 춥다 아니 춥다못해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는다. 동장군이다.
농민의 차에 실려 길거리에 나온 소는 자신이 서러워서인지 아니면 화가나서인지 아니면 추운날씨 때문인지 울어댔고 그 눈물은 추운 날씨에 큰 눈가에 얼어붙고 말았다. 참으로 가엾기 짝이 없는 모습이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던데......참으로 이 말이 무색하구나!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은 부정한 돈이 쌓여있고 일부 공직자들은 비리한 뇌물을 받다 자기집 아랫목에 썩고있고 한나랑 당권 주자들은 당대표가 되기 위해 본 당위원들 상대로 돈봉투 두둑하게 돌렸다는데(한국일보 2012년 1월 6일)
농촌엔 그 흔한 돈이 씨가 말랐다. 연탄도 없어 추위에 떨다. 농어민들은 농사지어도 수입쌀에 밀려 수북히 쌓아두고 시위하고 있고, 한 집안의 살림살이 목록의 하나인 거대한 몸집의 소들은 똥값보다 못하고 이런 농민들의 눈의 눈물, 울어대는 송아지의 눈물은 과연 누가 막아 줄 것인가?

필자는 농촌 목회자이기에 이들과 동고동락하는 삶을 산다. 교인들의 살림살이가 내 살림이다. 교인들의 희노애락이 나의 희노애락이다. 
외양간에 가면 밥달라고 울어대는 소 사료값이 비싸 밥줄 수 없어 소를 굶어죽여 땅에 묻는 농민 마음 괴로와 무작정 하나님께만 믿음으로 기도 드린다.
못살겠다. 아우성쳐도 꿈쩍하지 않는 행정부, 내표 한장으로 국회의원 국회 입법부 정말 해도 너무한다. 
땅 아래 농사짓고 한 두마리 소를 키우는 농민을 이처럼 짓밟아도 되는 것인가?
못 배우고 못 입고 못 먹어도 정직하게 살려하는 농민이 입법, 행정부의 놀잇감인가 아니면 봉인가?
하나님은 아신다. 농민의 서러움을 아벨의 피의 호소를 들으시는 하나님!
초대교회처럼 공유하고 서로 사랑하고 거짓이나 폭력이 없는 세상!
주여! 그 날을 우리에게 주시라고 기도 드린다.
주여! 농촌사람들의 피와 눈물의 호소를 져버리지 마옵소서!

2012년 1월 6일 오수교회 권종호 목사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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