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때와 나라

문동수 (경기노회,밀알교회,목사) 2013-02-23 (토) 09:50 11년전 250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사역)
 
찼다는 말의 원어는 페플레로타이(πεπλρωται)”이고, 가까이 왔다는 말의 원어는 헨기켄(ἤγγικεν)”입니다. 이 단어를 아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이 두 단어가 완료형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말 번역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원어에서는 찼다는 말과 왔다는 말이 같은 시제, 함께 쓰인 말입니다. 그런데 앞 단어는 완료형으로 분명히 번역을 하고, 뒷 단어는 가까이라는 수식어를 넣어 번역을 함으로 인해 오해의 소지를 남겼습니다. ‘가까이를 빼야 문장이 됩니다. 그러면 찼다왔다가 병렬을 이룹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왔다이렇게 번역을 해야 합니다.
 
때는 시간이고, 나라는 공간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시간과 공간은 나눌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현재면, 공간도 반드시 현재입니다. 이것은 현대물리학이 증명해 주는 사실입니다.
 
우리말 성경이 번역을 애매하게 해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단어를 미래형으로 읽습니다. 미래로 읽으면 모두 엉터리입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말세론자들은 흔히 대합니다. 그들은 미래에 하나님나라가 올 것이라고 말합니다. 모두 가짜입니다. 신학교 다닐 때, “임박한 종말론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런 말을 한 신학자들도 모두 엉터리입니다. 하나님나라는 지금이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공간이 아니면, 모두 가짜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시간이라는 말을 카이로스(καιρς)”라는 단어를 씁니다. 인간들이 시간을 말할 때 쓰는 말은 크로노스입니다.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단어는 모두 크로노스입니다. 그러나 는 카이로스입니다. 인간의 시간 개념을 버리지 않고는 하나님의 시간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크로노스로는 분간을 할 수 없는 것이 카이로스라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들이 쓰는 공간 개념은 코스모스(κοσμος,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쓰는 공간은 바실레이아(βασιλεα, 나라)”입니다. 세상의 개념으로는 나라를 절대로 볼 수 없습니다. 세상의 개념으로 아무리 좋아 보인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공간을 나타낼 수는 없는 것입니다. ‘여기 있다, 저기 있다는 세상의 공간 개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간은 언제나 여기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간과 공간개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온전히 하늘의 시간과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야 때가 찬 것이 보이고, 하나님의 나라가 온 것이 보입니다. 그래야 지금” “여기서하나님나라를 살 수 있습니다. 이 시간과 공간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하늘의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