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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활절 메시지

관리자 (기타,총회본부,목사) 2017-04-13 (목) 19:42 3개월전 958  

2017년 부활 메시지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그를 살리셨으니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라” (3:1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의 은총과 기쁨이 여러분과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온 세상을 비추는 참 빛이 오셨습니다. 그러나 제국의 시대에, 세상 권력과 기득세력은 하나님의 섭리에 맞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렇지만 생명이신 주님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모든 죽은 자와 산 자의 소망이 되셨습니다.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합니다. 주님은 부활하셔서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는 생명의 승리를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생명의 소중함과, 억눌린 이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부활은 사랑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믿기에, 우리는 시련을 당하지만 낙심하지 않습니다. 어둠과 절망을 딛고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게 됩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합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교회를 세우리니.” 주님의 말씀위에 세운 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는 공동체입니다. 말씀위에 세운 교회는 암울한 절망의 시대에 희망의 복음을 증언해야 합니다. 희망 공동체인 교회는 가난이 더 이상 덕이 아닌 세상에서 물질이 궁핍하여 고생하는 이웃들의 자리에 함께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원치 않는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이들의 손을 잡아주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절박한 심정으로 헬 조선을 외치고 있는 젊은 영혼들의 심정을 어루만져 주어야 합니다.

 

어느 곳을 보아도 희망을 찾기 어려운 때입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대결은 나날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제국들의 패권다툼 틈새에서 한반도는 또다시 전쟁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권력의 사설에 미혹당한 무지한 자들은 진실이 아니라 이념적 판단을 내세워 분단을 고착화하고, 남북 사이 그리고 남남 사이에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천안함, 세월호 등의 엄청난 참사가 일어났지만, 진실은 여전히 묻혀있고, 고통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부활생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이 이 땅에서 온전히 실현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성공의 노예가 되어 무한경쟁에 시달리며 자기를 해치고, 나아가 서로를 해하게 되지 않도록, 미래세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이념적 갈등시대의 산물인 불신과 규제들이 사라지고, 함께 누리는 삶의 기쁨이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공익과 사익을 구별할 줄 알고, ()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정치 지도자들이 등장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는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로 파괴되고 있는 생태계를 보호하고,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회복하여 지속가능한 생명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려면 분단을 극복해야 합니다.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깨닫고, 평화통일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마음을 모아야하겠습니다.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 이 땅과 온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참 교회를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께서 허락하시는 생명의 기쁨으로 충만하여, 부활의 소식을 널리 나누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부활절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권오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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