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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와 현실 참여

이동원 (서울북노회,성광교회,목사) 2017-05-12 (금) 08:52 6년전 1658  

1. 미국의 라인홀드 니버라는 신학자는 한국에서도 한 때 잘 알려진 학자이다.

그는 형제목사인데 그의 형제 리챠드 니버도 니버의 저서로 어느정도 알려진 신학자이다.

( 한편 신학자라는 단어는 편의상 부르는 용어이지 그렇게 적절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서는 신학자라는 단어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신학자라는 단어는 신을 연구하다는 뜻일 것인데 적절하지 않은 면도 있다 할 것이다. 차라리 성경학자 교회사학자 등이 더 적절할 듯하다.)

그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가 쓴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는 책도 한국에 소개 되었다. 그 제목만 보아서도 대략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고 또 많은 사람도 그 제목에서 주는 의미를 공감 할 것으로 본다.

신학도 시절 그 책을 읽었는데 제목에서 주는 의미와 달리 좀 어려웠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내용은 없다. 그것은  번역의 문제와 미국의 상황과 현실 문화 그리고 한국의 상황과 현실 문화가 다른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라인홀드 니버에 관해서 들은 적이 있다.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대략 이러한 내용이었다.


그가 설교를 하였는데 그 설교 후 한 소년이 목사님을 찾아와 질문하였다는 것이다.

목사님, 목사님의 설교에서 도덕적인 인간이 되라, 도덕적인 인간이 되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신문을 배달하고 있고 어머니는 병들어 누워계십니다. 신문을 배달하며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어야 병든 어머니의 약값에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고 좀 더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신문을 더 팔기 위해서는 새치기도 해야 하고 좀 더 비도덕적인 인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도덕적인 인간이 되면 더 돈을 벌 수 없고 병들어 누워계신 어머니의 약값을 댈 수가 없습니다. 도덕적인 인간이 되라, 도덕적인 인간이 되라 하시는데 제 상황에서 어떻게 도덕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그 때 니버 목사님은

아, 내가 허공에다 설교를 하고 있었구나 하였다는 것이다.

설교가 현실과 유리 됨에 깊은 도전을 받았던 것이다. 그 후 니버 목사님은 산업현장에서 목회를 하였다고 한다. 이것은 그 소년의 말이 그에게 준 충격이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이것은 제목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듯하다.

물론 비도덕적인 사회라는 말이 사회가 다 도덕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이지 사회가 다 비도덕하다는 뜻은 전혀 아닐 것이다.)

 

이것은 목회자에게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주는 숙제이기도 하다.

목회자는 성경학자가 되어야 하기도 하지만 현실 문제에 대하여 간혹 말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1. 칼 바르트는 목회자들에게 잘 알려진 신학자이다.

그는 목사의 아들이었다. 그가 한적한 지방에서 목회하다가 로마서 강해 중 깨닫고 전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비유하고 있다. 새벽에 교회 종을 치려고 얼떨결에 종 줄을 붙잡았는데 그 종소리가 온 세상을 놀라게 하고 울려 펴졌다고 하였던가, 그는 그곳에서 목회를 하다가 신학서적을 썼는데 현대신학자 중 가장 알려지고 높이 평가된 신학자 중의 한 사람 인 것으로 안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신학적 내용을 이해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으로 보인다.

그의 글이 명쾌 간결한 문장보다는 만연체의 글로 내용이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이다. 그의 긴 글을 다 읽은 사람은 드믈 것이다. 어떤 기록에 의하면 그의 어떤 책은 영어번역으로 6천페이지에 이른다는 기록을 보았다. 누가 읽었고 누가 그 핵심을 알겠는가,

그런데 그의 단편의 책을 읽었는데 역시 어려웠다. 아니 알고 보니 쉬운 결론을 매우 어렵게 쓴 듯하였다. 역시 문화적 언어적 차이와 번역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그 후 그에 관한 어떤 해설의 책에서 바르트의 신학은 말씀을 강조한 신학이라는 것을 말하였다. 그 요약된 해설서에서 뜨거운 말씀 중심이 그의 신학의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나는 매우 크게 공감하였다.

 

한편 어떤 성도가 칼 바르트에게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당신의 책을 요약하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

그의 대답은 '예수 사랑하심은 성경에 쓰였네' 라는 것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가 한 유명한 자주 인용되는 말이 있는데

한 손에는 성경을 한손에는 신문을 이라는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말을 그 유명인사가 하였기에 인용들을 하고 있다.

성경 말씀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실을 알고 적용하며 보아야 한다는 것일 것이다.

바르트는 박사학위가 없다. 이 세계적인 신학자라고 불리우는 그에게 명예박사 외에 박사학위가 없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1. 목회를 하는 중에 설교를 한다.

그런데 나라의 현실 정치를 이렇게 하였으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데 할 때가 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인데 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사는 것으로 생각할 때가 있다. 교회에서 설교를 하면서도 현실의 상황을 보면 간혹은 현실 상황에 어려워 허공에다 설교하는 것을 생각할 때도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 성도님들은 목회자 못지 않게 잘 판단하고 있고

또 목회자가 현실정치에 이야기를 한다해도 대부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 부분에 관하여 자신들의 주관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러한 설교를 혹 한다해도 그 후 목회자 자신도 별로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현실 정치 문제에 관하여는 안하는 것이 좋고 현명할 듯하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현실 정치 언론 담당자들이 좀 더 잘하면 성경강해만 집중할수 있을 것인데 할 것이다.

자칫 현실이 어떠한데 성경말씀만 하면 좀 실제 살아가는 현실과 동떨어지 것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기독교교계에 단체가 있는데 이러한 데서 가장 원론적이면서도 국민이 공감하는 목소리를 필요에 따라 말하는 것은 필요도 할 것이다. 그것은 원칙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대상황에 옳은 내용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내지 않아야 하고 낼 필요도 없다. 오히려 무익하고 거부감을 주고 전도에도 방해가 될 것이다.

가끔 교계단체 또는 초대형교회가 주신은혜를 특정 정치세력만을 대변하는 듯한 자세는 그 은혜를 잘 사용하고 있는 것인가 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간혹 교계일부와 외면적 기준으로 대형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기독교적인 계명에 일치하지 않는 목소리는 많은 목회자와 기독교에 무익하고 손해마저 줄 것이다. 그것 보다는 차라리 침묵이 금일 것이다.

간혹 성경계명에 일치한 그리고 국민을 위한 목소리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 때 기독교를 대표하는 단체가 있다면 필요한 때에 시대에  맞는 옳고 적절한 목소리를 낼 때에 많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것이다. 물론 그것은 대단히 신중하게 성경과 일치되고 현실을 좀 더 잘 알고 성경적 판단을 하고 말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장 정중하고 진지하고 세련된 모양으로 해야 할 것이다.

간혹 어떤 기독교 단체가 또는 외면적인 대형과 유명인사라는 직함으로 세상문제에 대하여 좀 더 깊은 상황 판단력없이 기독교 계명과 일치 하지 않은 듯한 이념의 종같이 편향의 말을 하여 기독교계에 무익과 손해를 끼치는 경우들을 본다. 기독교 교리는 믿는 자들에게 일지라도 기독교 계명은 사랑이다. 하나님 사랑과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기독교는 이 계명에 기초하여 말하여야 할 것이다.

세상이 바람직한 상황이 되어 목회자가 가능하면 현실 참여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초대교회에서도 사도들은 말씀 봉사와 기도하는 일에 전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간혹 기독교가 대표성을 가지고 참여하여 말하려 한다면 상황을 정확히 알고 정론을 말하여

국민들에게 유익을 주고 세상에서 사랑받는 기독교가 되기 위해 좀 더 숙고하며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 성광교회 이동원 목사 >

=. 묵상 ( mediation)

초대교회에서도 예기치 않은 문제가 있었으나 그것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더 유익하게 ( pleased) 한 것이다.

일부 누락의 실수와 컴플레인이(complain) 오히려 모두가 기뻐하고 말씀이 왕성하는 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다음을 보자.

(행6:1-7)

6:1 In those days when the number of disciples was increasing, the Grecian Jews among them complained against the Hebraic Jews because their widows were being overlooked in the daily distribution of food.

6:2 So the Twelve gathered all the disciples together and said, "It would not be right for us to neglect the ministry of the word of God in order to wait on tables.

6:3 Brothers, choose seven men from among you who are known to be full of the Spirit and wisdom. We will turn this responsibility over to them

6:4 and will give our attention to prayer and the ministry of the word."

6:5 This proposal pleased the whole group. They chose Stephen, a man full of faith and of the Holy Spirit; also Philip, Procorus, Nicanor, Timon, Parmenas, and Nicolas from Antioch, a convert to Judaism.

6:6 They presented these men to the apostles, who prayed and laid their hands on them.

6:7 So the word of God spread. The number of disciples in Jerusalem increased rapidly, and a large number of priests became obedient to the faith.

                                                                                                    ( - ing )    # 줄 간격 컴 문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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