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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35 (롬8:28, niv )

이동원 (서울북노회,성광교회,목사) 2019-04-01 (월) 07:55 4년전 196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8:28)

성도님들이 성경 구절 중 많이 인용하는 구절들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성경 구절은 많은 성도님들이 한글 성경으로 수없이 읽고 묵상하고 공감하는 내용이다. 영어 성경으로 읽을 경우에도 그러할 것이다.

그런데 어느 때에 이 구절을 niv영어번역으로 좀 더 자세히 읽어보니 '합력하여'가 분명하지 않은 듯 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의 단어가 대단히 중요한데 말이다. 영 niv 번역을 보면 단지 모든 일에서 좋게 해 주신다는 뜻으로 읽을 수가 있다. 합력하여가 아니라 모든 일에 좋게 해 주신다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합력하여' 가 있고 없고가 차이가 있다.

합력하여는 좋은 일 뿐 심지어 좋지 않는 일들까지 포함하여 이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결국에는 좋게 하신다는 뜻이다. 대단히 의미 있는 단어이다. 우리의 인생사에 간혹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럽고 안좋은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그것까지 합력하여 좋게된다는 말씀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씀인가 또한 하나님과 믿음의 사람이 합력하여 좋게 된다는 뜻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인데 말이다. 그런데 그 구절에 '합력하여'가 없거나 희미하다면 지금까지 알아왔던 내용과 비교해 좀 맥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원문에 합력하여 라는 말이 없거나 희미하게 있을까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정확하게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부분은 niv 번역이 잘 되었다고 볼 수 없다. 한편 niv 개정 이 나왔는데 나는 그 개정판이 잘 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혹 이 부분은 수정하였나 보았다. 그대로 였다. 꼭 한국의 개정판과 비슷한 면이 있는 듯 하다.

나는 niv1984 번역을 읽으며 많은 유익을 얻었고 격찬하였다. 단지 어떤 부분에 즉 obey보다 keep 이었으면 하는 것 요1:18 을 좀 더 명확히 했으면 하는 것등을 포함하여 단지 몇 군데 외에는 너무나 정확히 잘 번역하여 영적 감동을 주는 번역인 것을 말하였다. 그 번역자 또는 번역팀과 너무나 영적으로 일치하는 것을 느낄 정도이었다. 표현이 적절할 지 모르나 요즈음 말로 번역자 또는 번역팀과 너무나도 캐미가 잘 맞다고 할 정도로 나의 생각과 일치한 정확하고 감동적이고 간결한 번역임을 자주 느꼈다. 아마 많은 성도분들로부터 이러한 공감이 있기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번역이 아닐까 한다.

( 여기에서 niv 란 niv1984 판을 말하는 것이다. 근래에 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번역은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왜 많은 부분 상당히 다른 번역을 구태여 niv 이름을 사용하는지 의아하다고 하였다. 미국 교계의 입장을 보아도 문제가 좀 있는 번역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국의 한영합본에 개정판을 수록한 것에 대하여도 문제점이 있다고 이미 언급하였다.)

그런데 niv 번역의 롬8:28은 좀 정확하게 번역하지 않은 듯하다. 수 없이 읽은 부분인데 어느 날 보니 그러한 것이다. 원문과 권위 있는 몇 영어성경들은 다 합력하여 가 분명한 것이다. niv 은 합력하여가 분명하게 들어있지 않다. 영어권에서 성경의 번역 중 kj 번역을 격찬하며 가장 권위있게 받아드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그 번역이 아닌 어떤 다른 번역을 보면 교인들도 의아해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경전인 성경에 대한 이러한 교인들의 자세는 존중해야 할 것이다. 다음을 보자.

(롬8:28)

* And we know that all things work together for good to them that love God, to them who are th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kj)

 

* And we know that all things work together for good to those who love God, to those who are th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nkj)

 

* And we know that God causes all things to work together for good to those who love God, to those who are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 (nas)

        

* And we know that in all things God works for the good of those who love him, who have been called according to his purpose.(niv)

 

위에서 알 수 있듯이 niv 번역은 합력하여가 빠지거나 의미가 약한 듯하다. 그런데 그 단어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원문은 어떠한가, 원문에는 분명히 합력하여 가 있다는 것이다

* 합력하여, 원)쉬넬게오,, 협력하다, 함께 일하다.  to work together, work with , help with , workers together. 

, to work together, help in work, be partner in labour


 

=. 부록 (supplement)

( 이미 인용한 바 있는 다음의 글은 위 글의 부록으로 하려 하였으나 분량이 많아 여기에 첨가하고자 한다.) 

최근에 연세대학교 구약학 박준서 명예교수의 개역성경 번역에 대하여 기고한 글을 보았다. 신약의 번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지만 구약의 번역자에 대해서는 의외로 아는 분이 드믈다며 한글 개역성경번역에 관한 내용이다.

1. 다음은 그 글 중 발췌한 일부분이다.

[ 신약 성경은 스코틀랜드의 선교사 존 로스 (John Ross) 목사가 1880년대 중국 심양에서 최초 번역하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구약 번역자에 대해서는 아는 분들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것이다.

다음은 그의 기고문에서 구약 번역자에 대한 글의 일부분이다.

구약 성경의 최초의 한글 번역은 알렉산더 알버트 피터스 목사이다. 한국명으로는 피득이라고 부른다. 그가 1895년 한국에 와서 3년간 한국말을 배운 후 1898년 시편의 일부를 우리말로 번역해서 시편 촬요를 출간 한 것이다. 역사상 최초의 한글 구약성경 번역이 된다.

알렉산더 피터스는 1871년 러시아의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히브리어를 배웠고 히브리어로 된 기도문과 시편을 낭송하며 성장했다.

그는 기독교인이 되었다. 기독교로 개종한 피터스는 어학에 특출한 재능을 타고 났다. 히브리어는 물론 라틴어 희랍어와 같은 고전어, 독어, 불어, 영어, 이디쉬어(독일어와 히브리어 합성어)까지 구사하는 어학의 귀재였다.

그가 서울에 온 후 3년 만에 구약성경 중에서 번역하기가 가장 어려운 책으로 알려진 시편을 번역했다. 그가 한국어 운율에 맞은 유려한 우리말로 시편을 번역했다는 것은 그의 천부적인 어학적 재능을 잘 말해준다.

1900년 피터스는 미국으로 가서 신학 수업을 받은 후 목사안수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당시 구약성경번역 위원회의 위원으로 뛰어난 히브리어 실력을 발휘해서 구약성경번역의 중추적 역할을 했고 1910년 마침내 최초의 한글 구약성경 번역을 완료했다.

그 후 출간된 한글 성경을 가다듬고 손질하고 오류가 있는 곳을 수정하는 작업을 계속 했다. 피터스 목사는 구약성경 개역위원회의 평생위원으로 위촉되어 한글 성경 개역작업에 주도적 역할을 감당했다. 개역 작업은 1938년에 끝이 났고 그 해에 개역성경전서가 출판되었다. 1910년에 번역되고 1938년에 개정된 구약성경은 대단히 잘된 훌륭한 번역이라는 것을 말한다. 특히 소리 내어 읽으면 우리말의 운율이 잘 들어맞어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이상 [  ]은 박준서 교수의 기고문 일부의 발췌이다.]

한글 성경도 개역이 잘 번역 되었는 것을 알면서 더 부족한 수정의 개정을 공적으로 보고 있지만 즉 번역의 문제점이 있는 것을 알고도 공적으로 보아야 하는 심정이 어떠하겠는가  

* 구약 번역자, 한글 성경을 읽는 분들이 이 부분을 안다면 더욱 감명 받을 것, 한국에 이렇게 성경을 특히 더 어려운 구약 성경을 잘 번역 할 수 있는 실력 가진 분을 앞으로 찾을 수 있을이 할정도 잘 준비된 분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준비시키고 하나님의 선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최초로 완간된 경전의 번역이 너무 부족하였다면 어찌할 뻔하였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잘 준비된 적절한 사람을 통해 번역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에 주신 하나님의 은총의 선물이라고 이미 여러 번 말하였다. 그리고 이 한글 개역 성경은 한국 교회사에는 물론 한국의 문화사에도 한글의 보급에도 너무나 큰 공헌을 하였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글의 개역 성경은 한국의 교회사에 한국의 역사에 얼마나 큰 유익을 주었을까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다.

                                                                            < 성광교회 이동원 목사 드림>

                                                                                                                        ( - 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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