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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각오로 뛰었다.

김창환 (서울남노회,강서교회,목사) 2021-10-25 (월) 14:25 2년전 556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 청소부 어머니,

마약중독자 형이 있는 빈민가 가정에서

태어난 소년이 있었다.

부모는 디딤돌이 아니라 거침돌이 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소년은 가족을

먹여 살리는 어머니가 청소부 일을 하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그런데 어느 날 놀이터에서 혼자 흙장난

을 치다가 우연히 날아온 축구공을 찼다.

그때 처음으로 희열을 느꼈다.

소년은 청소부 어머니에게 말했다.

"어머니 저도 축구하고 싶어요.

축구팀에 보내주세요"

 그는 축구팀에 들어갔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경기에 한 번도 뛰지 못하고

조명이 꺼지고 모두 돌아간 뒤에는 혼자

남아 축구공을 닦아야 했다.

 

 그런데다 선천적인 심장병 때문에 선수

를 할 수 없다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소년은 ‘심장이 터져도 좋다’

고 죽을 각오로 뛰었다.

 

 소년은 그런 신체적인 조건과 환경에서도

열심히 훈련했다. 마침내 그는 세계 최고

의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선택을 받았다.

 

 감독으로 전화를 받은 순간 그는

곧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어머니,

더 이상 청소부 일을 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때 어머니는 아무 말씀 없이 수화기를

잡고 울었다.

 

 구멍 난 축구화에 외톨이, 심장병을

가진 소년이었던 그 소년은 축구 선수

‘호날두‘로 성장했다.

 나도, 오늘부터 시작하자. 아자~.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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