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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불치'와 예수님의 빈무덤

김창환 (서울남노회,강서교회,목사) 2022-04-11 (월) 11:42 2년전 1804  


1. 석가모니의 '불치'와 예수님의 빈무덤

석가모니는 45년 동안 설법을 하다가, 80세가 되었을 때에 ‘쿠시나가라’에서 음식을 잘못 먹고 식중독을 일으켜 기진하였습니다. “나는 피로하구나. 이 두 사라수나무 사이에 머리가 북쪽으로 향하게 자리를 깔도록 하라.”고 말하자, 제자들은 석가의 운명이 가까웠음을 알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제자 ‘아난다’가 "이제 스승께서 저희들 곁을 떠나시면 저희들은 누구에게 의지해야 합니까." 석가는 “아난다야. 그 어느 누구도 의지하지 마라.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나에게도 의지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러므로 오직 스스로를 등불로 삼아 의지하라,” 하고 나무 밑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때가 기원전 543년 2월 15일이며 석가 80세 때입니다.

그때 제자들은 석가모니를 다비(화장)하고 나니 송곳니 4개가 남았다고 합니다. 오른쪽 송곳니는 범천(힌두교의 신)들이 가지고 올라갔고, 위 왼쪽 송곳니는 스리랑카의 왕이 가지고 갔습니다. 이들은 이것을 왕궁의 ‘담마차카’라는 곳에 안치하고, 매년 8월이면 이 ‘불치’를 주제로 스리랑카 최대의 축제 ‘페라헤라(Perahera·佛齒祭)’가 열립니다. 불치를 가져 나와 거리 축제를 벌이는 것이지요.

지금도 100여 마리의 코끼리가 축제에 참여하고, 각종 민속공연도 함께 펼쳐집니다. 이것을 위해서 불치 보호 장관도 임영 되어있습니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되어서 몇 개의 모조품을 만들어 외국의 침입과 약탈 속에서도 진품만은 지켜올 수 있었다고 지금도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불자들이 부처의 송곳니를 모셔둔 그 스리랑카 성지에 불공을 드리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고 합니다. 이 스리랑카는 불교를 숭상하는 ‘싱할라족’의 왕조가 2,000년 이상 이어왔습니다.

부처님은 송곳이 4개를 남겼습니다. 공자는 후손들과 무덤을 남겼습니다. 그들은 선각자요. 위인들이나 다 죽었습니다. 그리고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없는 신성(神性)이 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증거는 바로 지금도 비어 있는 무덤입니다. 공자는 제자의 질문에 살아서 일도 다 모르는데 죽음 이후를 어떻게 알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석가는 생로병사(生老病死)에 고통 하는 중생을 구출하려고 출가했으나 그 역시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을 수 있는 증거는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강하고 분명한 증거는 부활입니다. 완전히 죽으시고, 6시간 십자가에 달려서 물과 피를 다 솥 드시고, 운명하신 가운데 삼일 만에 살아 나셨습니다.
주님의 무덤은 비어 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남기시지 않으시고 살아 나셨습니다. 그를 믿는 우리도 그의 뒤를 따를 것입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부활은 우리 신앙의 동기이지 결론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2. 석가모니와 예수님

 

어느 날 3대 독자를 잃은 한 어머니가 석가모니에게 찾아와서 죽은 자기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을 했습니다. 석가모니는 하도 기가 차서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이런 조건을 걸었습니다.


'부인 내가 당신의 아들을 살려드리겠소. 그런데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부인이 저 동네에 들어가서 아무도 죽음의 고통을 당해 보지 아니한 집에서 겨자씨 하나를 구해 오시오' 그 부인은 한 가닥의 희망을 품고 이 집 저 집 모든 집을 다 찾아다니면서 죽음을 맞보지 않은 집에서 겨자씨 하나를 구해 오려 했으나 모든 노력이 헛수고였습니다. 다시 돌아와 '그런 겨자씨는 구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하자 그 때 석가모니가 '그렇지요! 죽음의 비애란 모든 집, 모든 인생에게 다 임하는 것인데 그대의 아들이라고 왜 당하지 않겠습니까?'


석가모니는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그도 무덤에 묻혀 있습니다. 사람은 죽어서 땅에 묻힙니다. 석가모니는 인도 능수 해안에 묻혀 있습니다. 마호멧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메카에 묻혀 있습니다. 공자는 중국의 장평양에 묻혀 있습니다. 그들은 무덤에서 나오지 못했습니다. 거기에서 썩었고 흙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천안문 광장 한 쪽에 모택동 미이라를 안치하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구 소련은 붉은 광장 한 쪽에서 레닌의 미이라 시신을 보여주면서 국부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예수님의 빈 무덤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3. 부활절은 왜 유동적인가?

 

부활절은 매년 3월 22일부터 4월 25일에 온다. 이것은 춘분 다음 첫 만월 후 첫째 주일이다. 이렇게 지켜지는 이유는 그 유례가 있다. 


초대교회 때 3세기 동안에는 해마다 부활절을 지켜야 할 일자에 대하여 계속 날카로운 의견의 차이가 있었다. 동방교회에서는 유대인들이 유월절 날을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 부활절을 음력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서방교회(로마교구를 중심으로 한 서쪽에 위치한 교회들)에서는 부활절이 언제나 주일(일요일) 부활일에 지켜져야 하며 십자가 처형은 언제나 금요일에 기념되어야 한다고 여겨졌다. 

이것은 서방 성도들에게는 주중의 날이 중요하였고 동방교회(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 안디옥, 콘스탄틴 교구를 포함한 로마 동쪽에 위치한 교회들)의 성도에게는 달(月)월의 날이 중요하였다. 

이런 의견의 해결은 니케야총회(325년)에서 결정했는데 결국 달과 주중의 날 둘 다 인정하여 부활절은 춘분 다음 첫 만월후 첫째 주일이 되도록 하였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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