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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절규 -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김창환 (서울남노회,강서교회,목사) 2022-10-28 (금) 09:53 1년전 366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벧후 1:10-19)
 
“내가 이 장막에 있을 동안에 너희를 일깨워 생각나게 함이 옳은 줄로 여기노니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지시하신 것 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것이 임박한 줄을 앎이라 내가 힘써 너희로 하여금 내가 떠난 후에라도 어느 때나 이런 것을 생각나게 하려 하노라”(벧후 1:13-15). 베드로는 초기 기독교의 박해에 대하여 담대하게 대처하며 끝까지 신앙을 지킬 것을 명령하였다. 초기 기독교는 로마제국으로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아왔다.
 
1. 첫 번째 이유 - 고대 사회 뿌리 깊은 차별 때문이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 4:7-8).
 민족 별로 각각의 공동체를 구성하고 살던 고대 사회는 다른 민족이나 다른 공동체는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 온전한 인간이 아님으로 전쟁과 노예가 정당화된 사회였다. 당시 로마는 귀족, 평민, 노예의 계급 사회였다. 당시 노예는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했다. 당시 여성은 남성의 통제를 받던 열등한 존재로 인식되었다. 남녀 차별이 심했던 사회였다. 반면 기독교는 모든 사람이 동등한 새로운 공동체를 꿈꿨다. 또한 신분 차별에 반대했다. 교회 내에서 모두 동등한 신분으로 형제 또는 자매로 불렀다. 기독교는 남녀 차별 없는 평등을 가르쳤다. 로마제국의 계급 사회가 기독교 때문에 크게 위협을 받게 된 것이다.
 
2. 두 번째 이유 - 기독교에 대한 나쁜 소문과 편견이었다(성찬식과 유일신, 징집 거부).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벧후 3:7-8).
 로마제국에서는 기독교의 성찬식을 오해한 거짓 소문이 퍼졌다. 예수는 빵을 주면서 ‘이것은 나의 몸이다' 포도주를 주면서 '이것은 나의 피다'라고 했다. 이를 기독교인들은 식인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독교는 타락한 종교라는 인식이 로마제국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 당시 로마제국은 다신교를 믿었으며, 심지어 황제를 신으로 여길 때였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오직 유일한' 주'가 된다고 고백하니 로마 황제에게 있어서 기독교인들은 적과 다름없는 존재들이었다. 또한 기독교인들이 기독교 교리에 따라 살인을 금하므로 전쟁할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전쟁을 통해 영토를 확장 시키고, 지키려는 로마 황제들의 명령에 정면으로 불복종이 되었기에 엄청난 박해를 받았다.
 
3. 세 번째 이유 - 도덕성을 중요시한 기독교 때문이었다.
"너희가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라 행한 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도다 이러므로 너희가 그들과 함께 그런 극한 방탕에 달음질하지 아니하는 것을 그들이 이상히 여겨 비방하나"(벧전 4:3-4).
 로마인들이 흥청망청 즐겼던 것은 술이었다. 성생활도 문란하게 즐겼다.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는 스와핑이 만연했고 지중해에 널리 퍼져 있던 이방 제사에서 공창제도를 통해 성행위가 만연해 있었다. 또한 평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창가가 왕성하게 번창했다. 당시에 노예들은 로마인들에게는 '성 착취물' 정도로 여겨졌다. 특히 이방 사제들의 영향을 받아 동성 간의 성교(동성애)가 만연하였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엡 5:18) 고 강조했으며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9-10) 고 경고했다. 따라서 금욕을 강조하는 기독교는 로마인들에게는 아주 가시처럼 보였다.
 
결론. 로마는 기독교인을 제3의 종족이라고 비난했고 박해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벧후 1:10-11).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은 심판과 멸망의 날을 두려워 하지 않고 오직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우상숭배에 깊이 빠져 있다. 베드로의 절박한 절규에 귀를 기울이고, 여러분의 장막에서 벗어날 때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설 것을 호소한다.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벧후 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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