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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첫째 주일 묵상

김창환 (서울남노회,강서교회,목사) 2023-02-22 (수) 08:34 1년전 362  

사탄을 멸하기 위해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마 4:1-11)

 

"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 드니라"(마 4:1-11). 

 사순절의 첫째 주일은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아들로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 광야에서 40일 간 금식하신 후 사탄에게 시험받으셨음을 생각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이유를 알아보자. 사탄(마귀)은 어떤 존재인가?

 

1. 온 천하를 꾀는 자.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계 1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 10:18).

 

2.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 들더라”(막 1:13).

 

3. 질병과 저주를 가져오는 자.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눅 13:11-16).

 

4. 멸망으로 빠뜨리게 하는 자.
“악한 자의 나타남은 사탄의 활동을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 이는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살후 2:9-10).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행 26:18).

 

5. 죄를 짓게 만드는 자.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행 5: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눅 22:3).

 

6. 시험 들게 만드는 자.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고후 11:13-15).

 

결론. 사탄(마귀)을 멸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이 오셨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 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요일 3:8).

"사랑하는 자 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

 


* 그리스도인의 자기 진단 20가지  
 
1. 나는 늘 남에게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진지하게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는가? 
2. 나는 늘 하나님의 불꽃 같은 눈동자를 의식하며 살고 있는가? 
3. 나는 늘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4.  나는 형제의 상처와 어려움이 나의 아픔으로 다가오는가? 
5. 나는 내가 드리는 예물에 나의 최대의 정성이 들어가 있는가? (사도 바울의 가르침대로 그 풍성함으로부터(from)가 아니라 ,
 그 은혜의 풍성함에 따라(According to) 드리는가?) 
6. 나는 어려울 때일수록 믿음의 흔들림 없이 주님을 늘 신뢰하고 있는가? 
7. 나는 자녀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생각하고 늘 주안에서 양육하고 있는가? 
8. 나는 광야와 같은 이 세상에서 믿음의 부요함과 영적 양식으로 늘 풍성한 삶을 살고 있는가? 
9. 나는 총칼의 위험에서라도, 신앙의 정도를 지킬 수 있는가? 
10. 나는 마귀가 관장하는 이 세상에서 그들의 유혹들을 이기는 능력을 늘 구하고 있는가? 
11. 나는 늘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날리고 있는가? 
12. 나는 구약의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영적 교훈을 얻어낼 수 있으며, 내 삶에 적용시킬 수 있는가? 
13. 나는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재능)를 십분 주님의 일에 기여하고 있으며, 더욱 쓰임 받기를 기도하고 있는가? 
14. 나는 매일 주님과 교제하며, 나 홀로의 기도의 제단을 쌓고 있는가? 
15. 나는 이나라 이 민족의 복음화와 진리 전파를 위해 늘 진지하게, 그리고 열정 있는 기도를 하고 있는가? 
16. 나는 노동 후의 휴식과 인내와 고난 뒤의 열매를 맛보며, 살고 있는가? 
17. 나는 지금 주어진 나의 일(직업, 사업)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위해 일하고 있지는 않는가? 
18. 나는 성경대로 믿는 사람이라 하여 혹, 진리의 지식에 이르는 공부에, 게을리하지는 않는가? 
19. 나는 하나님께서 자연의 운행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실제로 믿고 있는가? 
20. 나는 성경에 나오는 모든 예언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는가?(Y/N)  


- 재의 수요일 -


지난 주일(2월 19일)로 주현절 후 일곱 번째 주일이 끝나고 오늘 2월 22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된다.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생각하는 절기다. 사순절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의 기간이다.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부터 시작되는데 그날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혹은 '참회 수요일'이라 이라 부른다. 이때부터 교회의 스톨도 흰색에서 보라색으로 바꿔어 사용한다.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사순절 기간에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고기를 먹지 않았다. 그래서 매년 사순절 직전 일정 기간 동안 고기를 실컷 먹는 축제를 벌여왔는데 그것이 카니발(사육제:고기를 감사하는 축제)이다. 삼바 축제로 유명한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도, 가면 축제로 유명한 베네치아 카니발도 다 그 시기에 행해진다. 그래서 사순절 직전에 모두 축제의 막을 내린다.

사순절의 시작일에 이마에 재를 발랐던 의식은 10세기 경부터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한동안 잊힌 의식이었다가 요즘처럼 다시 일반화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한다. 재의 수요일 예배에서 목회자는 종려나무 가지를 태워서 만든 재를 성도들의 이마에 물에 적신 재로 십자 성호를 그으면서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창 3:19)고 말한다. 인간의 죄와 유한성, 인생의 무상함을 되새기면서 하나님의 용서와 도우심을 구하면서 살아갈 것을 깨우치는 것이다. 성도들은 이 재를 머리에 뿌리거나 이마에 바르며 자신이 지은 죄를 고백했다. 자신이 지은 죄가 재만큼 많고, 지워지지 않고, 가릴 수 없는 수치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였다.

 

일부에서는 사순절이 개신교에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하는 목사, 신학자, 성도들이 있다. 하긴 평상시 교회력을 따라 예배하는 교회가 아니라면, 부활절이나 성탄절 외의 교회절기들이 별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들에게는 종종 평상시 하지 않던 특별새벽기도회, 묵상, 성경 필사 같은 행사를 연상시키는 사순절은 그저 목사들이 벌이는 교회성장 프로그램의 하나로 여길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일 년 내내 예수 그리스도 생애 중심의 교회력을 따르는 교회의 성도들에게는 7주간의 주현절기가 끝나고 이어지는 약 7주간의 사순절기(주일 포함해서), 또 그 후에 이어지는 7주간의 부활절기는 매주마다, 아니 매일매일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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