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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외출

김창환 (서울남노회,강서교회,목사) 2007-05-05 (토) 14:48 13년전 5567  

    필자가 교회 개척초기 어느 월요일 새벽 날이었다. 목사님, 큰일났어요! 큰일났어요! 교회에 도둑이 들어 나 봐요! 다 없어졌어요!! 어쩌면 좋아요...... 새벽기도를 하기 위해 교회에 들어서는데.. 파랗게 질려있는 김집사의 소리에.... 나는 정신 없이 예배당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이 깜깜해졌다. 얼마 전 김집사가 은혜 받고 헌물한 스피커 한 벌과 앰프, 그리고 전기기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지구대에 도둑신고를 했더니 경찰차에 2명의 경찰관이 찾아왔다. 경찰관은 도둑씨(?)가 청계천 전자 고물상 같은 곳으로 팔아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찾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니 미안하지만 찾는 것을 일찍이 포기하라는 사형선고를 내렸다. 도둑씨가 얼마나 원망스러운지 알 수 없었다, 개척한지 얼마 안되어 큰마음 먹고 산 고급앰프와 스피커인데.... 교인들이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낙심하고 실망할까? 믿음약한 교인은 혹 하나님을 원망할 것 같아 걱정이 앞섰다... 뽀족한 방법은 없고, 당장 수요예배 때 없어진 상태로 예배를 들리 수 없기에 당장 중고 앰프와 스피커라도 구입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른다. 하나님! 제발 도둑씨의 마음을 돌리켜 다시 돌려달라는 기도와 혹은 도둑씨가 잡혀 물건을 다시 찾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기도도... 수요일 아침까지 기다려봤지만 지구대에서는 아무 소식도 없고.... 방법은 한가지, 당장 수요예배를 위해 중고를 사기로 결심하고는 동네 벼룩신문들(여러 종류) 가져다가 열심히 찾아보았다, 그 결과 한 신문광고에서 필자가 구입하고자 하는 종류의 물품이 마침 나와 있었다. 그래서 전화로 문의해 본 결과 그런 물품이 우리 동네에서 2킬로 정도 떨어져있는 만물 전파점(중고 대리점)에 있다는 것이다 잘되었다 싶어 아는 목사님과 같이 그 중고점에 가보았다. 그곳엔 잊어버린 종류와 똑같은 앰프와 스피커가 있기에 아주 반가운 마음으로 전에 구입한 액수의 절반 값으로 구입하였다. 그리고는 교회에 설치를 놓았다. 얼마나 다행인지 몰랐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싸게 똑같은 종류에 물품을 구입하게 해주셔서.. 교회에가 설치한 중고 앰프는 조정하는 중에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잃어버렸던 앰프와 너무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순간 스피커 뒤에 붙어있는 시리얼 넘버를 살피고 나서, 전에 스피커 박스를 버리지 않고 교회 창고에 보관해 놓았기에 창고로 뛰어가 박스에 붙어 있는 시리얼 넘버를 보니 일치하는 것이다. 하나님 맙소사!! 이런 경우도 있습니까? 잃어버렸던 그 얨프와 스피커를 다시 산 것입니다. 즉시 지구대에 연락을 했더니 경찰관이 와서 자세히 조사를 해 본 다음에 하는 말, 목사님! 목사님이 한 건하신 것입니다 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관내에 교회와 컴퓨터학원에 도둑이 들었는데 아마 그들일 것이라는 겁니다 중고대리점이 장물(도둑이 판 물건)을 산 것 같으니 그 중고 대리점에 가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경찰관의 예상이 맞았다. 도둑씨가 그 중고 대리점에다 우리교회에서 훔친 물품을 팔아 넘긴 것입니다. 경찰이 도둑씨의 집을 급습했을 때는 그 도둑씨는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그 집안에는 우리가 잃어 버렸던 전기기타와 컴퓨터학원에서 잃어 버렸다는 컴퓨터도, 그리고 훔친 듯한 물품들이 이곳 저곳에 쌓여 있었다.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잃어버렸던 물품을 다시 찾게 해 주신 것이다. 물론 중고전파사 주인이 장물을 팔았다고 필자에게 설설 빌며 용서해 달라고 해서 이해해 주었고, 필자가 중고품을 살 때 지급한 원금도 모두 돌려 받았다. 그리고 덤으로 생각지 않게 괜찮은 마이크 두 개도 미안한 댓가로 받았다. 잃어 버렸던 앰프와 스피커 한 벌, 전기기타는 3일만에 화려한 외출을 끝내고 생각지 못한 마이크 두 개와 같이 교회로 다시 돌아 온 것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기적을 보여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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