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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를 위하여

김형석 (제주노회,제주새밭,목사) 2007-05-07 (월) 00:53 13년전 5685  

삶의 여유...
어찌보면 한국에서 목회하는 '목사'들에게는 사치스럽게 들린다.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 조차도 사실 다른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24시간 근무, 진자리 마른자리 마다할 수 없고, 불평할 수 없는 직업.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한다. 

무슨 죄지은 사람도 아닌데,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으면 미안하고, 할 말없고,  
7살짜리 둘째 딸, 자전거 사달라고 그렇게 조르고 졸라도,
망설이다 망설이다... '그래 목사도 사람이고 아빠다!' 하고 호기 한번 부려서 예쁜 자전거 사 줬다.
자녀에게 자전거 사 주는 게 '호기'로 한다.
그래, 자녀에게는 그렇다치고, 마누라에게는? 그리고 나 자신에게는?

오늘 호기를 한 번 부려본다. 삶의 여유로 사진을 이곳에 올려본다.
마누라...님은 잠시 저쪽으로 등 밀어 놓고...........

야외 예배를 드렸다. 어린이 주일이니까...
농촌 풀밭에 널부러져 있는 작고 노란 예쁜 꽃. 아마도 꽃 옆에 붙어 있는 봉우리가

꼭 애기 똥 같이 생겨서 '애기 똥풀'이라고 하나보다.

 

바닥을 보니... 제비꽃이 한 송이 버티고 있다.
이제 피기 시작했나보다.
왜 제비꽃이라고 했을까? 꽃 모양이 주는 느낌이 제비와 비슷해서 일까?
나는 이 꽃을 보면서 제비가 생각나지 않는데...


며칠 전...
아이들 학교에서 운동회가 있어서 갔다. 아빠랑 같이 달리기를 해야 하는데,
아빠가 오지 않으면 아이들이 엄청나게 실망한단다.. 아... 꼼지락 하기 싫은데..
그냥 사진이나 찍어 달라고 하면 몰라도..
그날 운동회를 하면서 눈에 들어 오는 건... 역시 꽃... 잘찍지도 못하면서,
그저 꽃만 보면 카메라를 들이댄다.
눈에 익은 꽃인데 색갈이 다르다. 뒤적여서 찾아보니
제라늄이라는데, 그것도 '피쉬 제라늄'이라고 한다.

어릴적 잎사귀를 만졌는데 냄새가 지독했던 기억이 있다.

 


옆에 보니까... '삼색 제비꽃'이 피어 있다. 삼색 제비꽃의 변종이라고 했던가...
흔히 '팬지'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암튼 찾아 보니까 그렇다.. 이런 모양으로 생긴 건 전부 '팬지'라고 부른단다.

 


 

그리고 이건 패랭이라고 한다는데... 물어보니까, 패랭이의 변종 같다고 한다. 화분에서 패랭이를 키우니까..
패랭이는 화분에서 키울 꽃이 아닌데, 모양도 조금 다른 걸 보니 변종이라고 한다. 그런가 보다...

 

 

그리고 이건 '봄맞이'라고 한다는데... 이름표가 써 있어서 알았다.
쥐방울 만한 꽃송이가 어째 화사하게 보인다 했더니... 이름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이건.. '꽃마리'라고 한단다. 우리나라 토종꽃인가 보다.

너무 작아서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오늘..
야외 예배에 아이들이 신났다.
왜??
나는 아직까지 그렇게 찾아도 찾아도 한 번도 찾지 못하고,
딱 한 번 얻은 적이 있는 네잎 클로버 잎을 한 녀석당 서너개씩 찾아왔다.
부럽다... 또 절망할라고 한다... 희망을 갖자. 나도 찾을 수 있을 거야.
오늘은 체면상 참았다. 다음에 아이들과 기회가 되면 찾으러 가야지.
그래서 책갈피에다 넣어두고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어야지.
참..
오늘 어린이 주일이라서 아이들 눈에 네잎 클로버가 잘 보였나??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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