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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전남노회 정기노회

윤동주 (전남서노회,해제남부교회,목사) 2008-04-24 (목) 23:46 12년전 5691  

전남노회 110호기 정기노회가 오늘로 끝났다. 그런데 어제와 오늘 눈물이 흘렀다.

노회가 은혜스럽게 잘 마쳤는데 왜? 눈물이 났을까!

그것은 어제 있었던 목사 안수식과 오늘있었던 목사 은퇴식 때문이다.

목사 안수식 순서에 선배 목사들이 임직받는 목사들에게 불러주는 축가의 순서가 있다.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이란 찬양을 불렀는데, 그 순간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내가 임직 받던 그 때는 눈물도 나지 않더니 이번에 임직받는 분들을 보면서,

그들을 향해 찬양을 부르면서 왜 눈물이 났을까?

힘들고 어려운 시작을 하게 됨이 내 마음을 감동 했을까? 아니면 무엇이 날 울렸을까?

그리고 오늘 있었던 목사 은퇴식때 또 눈물이 났다. 은퇴 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고

그들을 향해 찬양을 부를때 가슴이 져미고 눈물이 흘렀다.

이번에는 끝이라고 하는 것이 나를 울린 것일까?

눈물의 의미를 찾고자 오늘 하루종일 깊은 생각에 빠졌다.

목사 임직시과 목사 은퇴식 이 두 사건은 나의 목회 생활의 시작과 마지막 일텐데,

중간의 목회 현장과 삶의 모습은 없이 임직과 은퇴라고 하는 것만이 너무도 크게 느껴져서

눈물이 흘렀구나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얼마 되지 않는 목회 생활이 머리 속에서 필름이 돌아가듯이 떠올랐다.

힘들고 어려워서 낙심 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원망하듯 기도하던 때,

기쁘고 즐거워서 들뜬 마음으로 많은 교우들과 함께 성령의 감동을 나누며 지내던 때,

때로는 허무하게 무엇 하나 손에 잡히지 않고 멍하니 하늘만 바라 보고 있던 그 때.

여러 모양의 내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에 겁없이 시작한 목회 생활, 나중에 은빛 면류관을 쓰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임을 다하고

바울의 고백과 같이 나의 갈길을 다 달려 왔다고 고백하는 그날을 생각해 보면 여전히 내 가슴은

져미어 오고 눈시울은 붉어진다.

다석 류영모 선생은 하루살이를 하라고 하셨다. 하루를 사는 것이 전부를 사는 것이라는 말이다.

그분의 그 말이 오늘 나에게 너무나도 크게 다가온다. 어제와 오늘의 눈물. 그것은 하루를 사는

나에게 과거와 미래일뿐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생활의 전부이고 이 시간에 내 삶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이 참 나의 모습이리라.

눈물을 거두고 하루의 삶을 정리하며 몇자 적어 보았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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