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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난한 교회, 그러나 영적으로 가장 부한 교회

박현호 (경기북노회,,목사) 2010-01-18 (월) 14:46 14년전 5267  

_?xml_: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세상에서 가난한 교회, 그러나 영적으로 가장 부한 교회
박현호선교사 (평화나눔공동체 H.O.P MISSION대표)

 

 

워싱턴D.C 평화의 집(H.O.P MISSION)주일 노숙자 예배시간에는 30-40여 명의 노숙자들이 모여든다. 

쉘터와 공원에서 잠을 채 이루지 못한 초췌하고 지친 그리고 씻지 않아 냄새에 찌든 모습으로

하나 둘 씩 모여든다.   잠과 굶주림에 지친 모습이지만 저들은 영적으로 매우 메말라 있는 듯 했다.

어떻게 평화의 집 주일예배를 찾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이곳에 참여한 다른 노숙자들을 통해 그리고

현장에서 아낌없는 사랑을 던져주고 간 평화의 집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House of Peace / APPA Mission Center 전경

 

노숙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원봉사팀들

노숙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한인자원봉사팀들 


  평화의 집 예배는 노숙자들이 피아노를 치고 흑인영가 찬양인도로 시작된다. 몸을 가누기도 귀찮았던 찜찜한 혼돈이 은혜의 찬양으로 달구어지며 흥에 겨워 손뼉을 치며 찬양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교회가 평화의 집 노숙자교회다. 노숙자들의 주일 헌금이 1, 2불도 채 안 된다. 헌금바구니에서 땡그랑 소리만 나도 눈이 번쩍인다.    저들의 무안함을 달래기 위해 평화의 집에서는 성경구절이 들어간 1불 자리 지폐 크기의 티켓을 만들어 헌금대신 헌금바구니에 넣게 한다. 헌금 전에 노숙자들은 자신이 고른 헌금 티켓에 적힌 성경구절을 읽으며 간략한 간증과 함께 티켓을 헌금바구니에 넣는다. 설교를 마치고는 배고픈 노숙자 형제들을  생각해 바로 축도와 식사기도로 이어진다.    

그런데 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저들은 무거운 자신들의 보따리를 들고 길을 걸어 평화의 집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것일까?
  형제들은 예배 후 이런 말을 줄곧 한다.   “여기가 바로 천국입니다. 버림받은 우리들을 가장 편하게 가족처럼 사랑으로 받아주는 곳은 이곳 밖에 없습니다.”  

한 노숙자 자매는 자신과 같은 흑인교회에 나갔다가   죄인 취급만 받고 돌아왔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교회조차 갈 곳 없는 사람들.이들이 모여 예배하는 곳은 마치 한 가족과 같은 사랑의 공동체다.    

 

배정순집사와 미용자원봉사자들이 노숙자들을 섬기고 있다.

배정순집사(베델교회)와 미용자원봉사자들이 노숙자들을 섬기고 있다.


예수님도 살아생전 이들과 같은 경험을 많이 하셨기에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강조하셨다.
   많은 노숙자들이 벌써 10년째 혹은 9년째 매주일 출석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로 벌써 8명의 노숙자출신 안수집사들이 탄생했다.
  피곤한 몸을 끌고 먼 길을 걸어 찾아오는 평화의 집  주일노숙자예배는 이들에게 젖줄과도 같은 사랑의 공동체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기에 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교회이나, 영적으로 가장 부한 교회”라고 강조한다.  
  이런 멋진 교회에 많은 한인들을 초청하고 싶다. 냄새 나는 이들과 함께 벗삼아 찬양을 하고 예배를 드리며 식사친교를 함께 하면 예수님이 정말 보인다고 말하고 싶다.
 

박현호 (bheaven@hanmail.net

 

 평화의 집/APPA MISSION CENTER

 

319 R St. NW, Washington, DC 20001
office: 202-425-6228  fax: 202-939-0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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