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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노회 정기노회

이훈삼 (경기노회,주민교회,목사) 2007-04-28 (토) 17:25 16년전 5546  

한국기독교장로회 경기노회 제 166 회 정기노회가 지난 23일부터 이틀 동안 수원의 농천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주일 지난 바로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회의가 시작되기에 목회자들은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분주합니다. 기장 경기노회는 경기도 중에서 수원, 오산, 화성, 용인, 성남, 여주, 이천, 하남 등 경기 중부, 동부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교회 수는 70개 정도 됩니다. 각 지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와 장로들이 봄, 가을에 정기적으로 모여 회의를 하고, 시급한 일이 생겼을 때는 임시노회로도 모입니다. 보통 정회원이 110명 정도, 초청 회원까지 하면 130명 정도의 인원이 회의를 합니다. 

이틀 동안 꼬박 진행하는 회의는 굉장히 조밀한 일정입니다.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 한 시간씩만 빼고 공식 일정이 첫째 날은 밤 11시가 넘어서야 끝나고 어떤 부서는 더 늦게까지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노회는 각 교회에 목회자를 파송하는 등 인사 문제를 처리하고, 지 교회의 어려운 문제를 위해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국내외 선교 과제를 수행하고, 우리 시대에서 교회가 해야 할 사명에 대해서 논의합니다. 게다가 봄 정기노회는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고 일 년 동안의 예산을 결정 하는 등 행정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들이 꽤나 많습니다. 다양한 교회와 서로 다른 현실에서 교회를 섬기는 이들이 모여서 행정을 다루다 보면, 이미 되어 있는 규정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규정과 원칙을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시켜야 하는 지를 놓고 노회원들 사이에 때로는 의견이 충돌하기도 하고, 가끔은 대립과 갈등도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노회 일정에 모두 참여한다는 것은 체력적으로도 버겁습니다. 노회가 끝나도 한 주간 내내 피로가 가시지 않습니다. 둘째 날에는 직장인이나 급한 일들이 있는 분들은 참여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첫날보다 빈자리가 많이 생깁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성실하게 주님의 교회를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와 장로들이 있기 때문에, 노회의 교회들은 조금씩 안정되고 선교에 뜻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어떻게 축제로서의 노회를 만들고, 불필요한 과정을 간소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 속에서 상식적이고 건강한 회의를 이루어 갈 것인가 하는 데 놓여 있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서양 중세 1000년 동안 로마 교황청 중심의 체제 아래서 군사적, 비민주적 구조의 부당성을 경험하였기에, 종교개혁을 단행한 개신교회는 과감히 개 교회 주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체 교회의 통일성, 응집력 등에서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개체 교회의 자율성이 지나쳐 하나의 교회라는 유기적 상관관계가 약화되는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교회는 교인들이 모여서 이루어지고, 교회들이 모여서 노회, 노회들이 모여서 총회, 그리고 각 교단 총회가 모여서 한국 개신교를 이룹니다. 각 나라의 교회 공동체가 연합할 때 세계 교회가 됩니다. 이 교회들이 성령 안에서 모두가 하나라는 믿음과 의식을 지닐 수 있을 때, 교회의 몸이신 주님은 더욱 영광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다니는 교회뿐만 아니라, 노회, 총회, 더 나아가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기도하고 참여하는 신앙인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4 29  주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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