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볼 것이 많은 계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에 우리와 함께 살아가도록 많은 것들을 창조해 주셨습니다. 그 중 하나가 우리의 먹을 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바라보면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해주는 작은 들풀들도 있습니다. 봄이 되니 하나 둘 메마른 흙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부활의 상징을 보는 듯 하여 작은 들풀들에게로 눈이 자꾸 갑니다.
우리가 눈여겨 보지 않아 그렇지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많은 꽃들이 있고, 그들 역시도 하나님의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우리는 고백하면서도 어쩌면 우리 외의 다른 피조물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하고, 심지어는 공격적으로 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도 인간의 무지로 인해, 욕심으로 인해 수 많은 종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없이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물론 그들은 사람없이 더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이 본래 자연의 속성이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자연은 우리가 손을 내밀면 잡아줍니다. 그들에게서 우리의 잃어버린 자연의 마음, 하나님께서 주신 그 마음을 되찾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총회 본부 김민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