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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깨달음

이영미 (서울북노회,,목사) 2012-02-02 (목) 11:48 10년전 1457  

55년만에 찾아 온 한파란다.
체감온도는 -23.5도
나는 그 혹한속에 지하철 1호선 고장으로 서대문 여신도회 서울북연합회 사무실에 11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평소엔 1시간 10분 정도면 올 거리를 2시간 30분이나  걸려서 왔다.
물론 나의 잘못된 선택이 나은 결과이긴 하지. 다른 지하철로 환승을 하여 오면 조금만 늦었을 것을, 괜히 버스를 타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그런데 이 돌고 도는 교통환승 속에 나는 묘한 진리를 하나 발견했다. 
분명 고장난 지하철은 1호선의 서울역부터 청량리 구간인데, 출근길 상행선 모든 것에 영향을 주었다. 사람들이 여기 저기 분산되고 흩어지면서 다른 호선에도 운행이 지연되고, 버스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으며, 도로 또한 혼잡하여 길이 막혔던 것이다.

지하철 창구에서는 어느 남성이 지하철 고장으로 늦어져서 용산에서 출발하는 KTX열차를 놓쳤다면서 배상해 주어야 한다고 소리를 지른다.
버스에서는 어느 직장인 여성이 볼맨 소리로 친구와 통화하며 투덜댄다
"왜 1호선이 고장이 나가꾸(나서) 나한테까지 피해를 주냐고.. 이쉬, 나 오늘 큰맘먹고 아침 일찍 나왔는데 복병이 생겼다. 진짜 열받는다..."

비단, 오늘 아침 교통의 문제만 이렇진 않다. 
우리 삶, 구석 구석이 연관되어 있고 영향을 끼치며 살고 있다.
생명의 순환들 역시 먹이사슬로 얽혀 있는 것처럼 말이다.
제주 강정마을의 문제, 지구 온난화의 문제, 동식물 멸종의 위기 문제 등이 심각하게는 느껴지지만, 때로 직접 피부로 느껴지는 부분이 아니기에 잊혀질 때가 참 많다.
하지만, 나와 상관없는 곳에서 일어난 지하철 고장이 내 중요한 스케쥴에 영향을 끼치고,
내가 타고 있는 버스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멀리서 일어나는 일들이 수일, 수년내에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미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많은 보도를 통해 바라보며 염려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환경문제는 지금 나의 행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그 연관은 다음 세대에 까지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다. 내가 오늘 경험한 교통의 문제처럼 밀접하게 연관된 생태의 순환들을 늘 기억해야 겠다.
당장 오늘 점심부터 신중하게 생각하며 음식을 먹어야 겠다.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물론 맛있기도 하다 ㅋㅋ)패스트푸드나 즉석음식들을 많이 찾는 나의 식습관도 변화시키고.
매 달 날라오는 여러 고지서들도 모두 전자우편으로 받도록 신청해야겠다.
열심히 일기를 써내려 가다보니 온도가 많이 올랐다.
게다가 실천할 일들을 생각하니 몸과 마음이 더 따듯해진다.
밖은 혹한이지만, 내 안은 훈훈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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