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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에덴동산

김기련 (서울노회,초동교회,권사) 2012-02-07 (화) 11:22 12년전 1850  
우리 한권사님은 음식 솜씨가 좋다.그의 음식은 맛이 있고 품위가 있다.(내 표현)
올해 우리 여신도회 첫번째 행사가  빈대떡 바자다. 봉사부장 한권사의 일이다.
빈대떡은 10년이나 해오는 행사라서 녹두  서말 쌀 얼마 고사리 숙주... 공식적인 배합이 있다.
한권사님은 이 재료배합이 마음에 안든다다. 김치는 못 넣겠단다. 도라지와 고비를 더넣고...
그러면 재료비가 얼만데!. 우리는 이익금을 남겨야 하는  바자라서 너무 비싸면 못 팔아.
그러자 자기는 성격상 이 행사는 빠지겠단다. "잘한다 봉사부장이."
대쪽 같은 성격때문에 빈대떡 반죽에는 얼씬도 안했다.
 
2월 1일 은 여신도회 기도회 날이다. 점심식사를 준비 하는데 값싸게 드는 무채 나물을 할테니
재료준비나 해주란다.  좋아.  흠 하나 없는 제주무우.생강,  쪽파   태양초- 햇빛에 말린 고운 고추가루...
준비하는데 , 어!   쪽파가 없네. 대파가 많은데 그냥 안될까?  
안돼.  가서 사오란다. 몇가닥이면 될걸.  에그으 .
내가 사다주지.
고운 소금이 없단다 .그냥 쓰던 굵은 소금이면 안될까? 내가 곱게 빻아 줄께. 어림 없다.
또 오바 뒤집어 쓰고 가게로 향한다.. 이추위에.
그의 레시피는 정확히고  한치의 양보도 없다.그렇게 해야 맛이 난단다.  
"좋은 재료를 써야해. 유기농으로  하고. 그래서 대량으로하는  교회 음식은  내가 못해. 너무 비싸게 들어."
 
우리는 교회 음식도 좋은 재료 를 써서 먹고 살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  FTA는우리 먹거리 농사도  짓지  말고  값싼 "카길"에서 먹고 살라는데.
올해  텃밭 가꾸기에서 유기농 작물만 재배하겠다. 그게 몇사람이나 먹을  수 있을지.
 
굴업도의 김맛은 잊을수가 없다.섬 주변에서 딴 천연 김으로 말렸다고 했던가.
우리 할머니 늘 하시던 말씀  " 옛날엔 참 맛 있었는데" 그때는 유기농 자연산만 먹었잖아.
할수 없어.    대량 생산으로  많은 사람이 굶지 않고  걍 대충 먹고 살자.  여긴 에덴 동산이 아니니까.
그래도 , 그래도 우린 에덴동산  만들고싶다.  
우리 생태가, 우리 생태가  그렇게 해보고 싶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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