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장시국기도회가 제주에서 열린다.
4월 3일 오늘은 또한 제주항쟁이 있었던 날이다.
그런 날이기에, 제주도에 가 있어야 마땅한데
나는 지금 서울에 있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그곳에 있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수도
변명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음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음과 행동이 일치한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만
그 둘이 하나가 되지 않을 때, 그곳을 향한 마음은 이미 그곳에 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눈과 비가 함께 오는 이상한 날에 제주도에서 기도회를 준비하고 마음을 모아 기도회를
진행할 모든 분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나 또한 거기에 있지 않지만, 여기에서 불편한 마음을 모아
기도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