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꾸신 텃밭의 채소들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달과 흙, 온 우주를 모시고 이천식천(以天食天)-하늘이 하늘을 먹는다-기다리고 있습니다.
낟알 한 알 속에 온 우주가 들어있고, 채소 하나에도 온 우주가 들어있으며, 그것들을 몸에 모시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도 하늘인셈이지요.
솎아 먹어야 이네들도 무럭무럭 잘 자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