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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계명

황현주 (충북노회,충주중앙/여신도회전국연,목사) 2012-09-02 (일) 00:11 7년전 1232  

조금 잠잠해지긴 했지만 지난 몇 주간,

일본의 독도에 대한 도발을 보며 교회학교 아이들과 함께 배웠던

십계명 중 8계명이 떠오르는 한 주 였습니다.

남의 것은 빼앗지도 말고, 심지어 빼앗은 것일 지라도 잘못을 느끼면 돌려주러야 한다는 것이

성서에서 말하는 내용이라고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의 것을 훔쳐갓던 것에 대한 미안함은 커녕,

이제 독도를 다시 빼앗으려 한다니..

참 파렴치함에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2주전 조카와 함꼐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아이들 영화를 보면 마다가스카3나 앨리의 대모험 등

전지구적인 생태 문제를 화두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영화도 그 비슷한 쯤에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아프니카 평화로운 동물들의 공동체에 어느날 부터인가 물이 없어집니다.

동물들은 물이 충분하지 않아지자

덩치크고 힘센 동물들이 물을 차지하고는 다른 동물들은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너무나 목마른 아들을 위해 작고 힘없는 미어캣 한마리가 친구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지나 물을  찾아 떠납니다.

그 미어캣이 물론 주인공 빌리입니다.

빌리가 친구들과 함께 죽을 고비를 지나 마주한 곳은,

인간이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 놓은 댐!!

시멘트벽이 동물들에게 이렇게 무서운 존재임을 느꼈습니다.

4대강 보가 우리 동식물들에게도 이렇게 무섭게 느껴지겠죠?

어느날 생긴 시멘트 벽에 물속에 사는 그 생명체들은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결국 모두가 힘을 합쳐 물을 다시 되찾아 흐르게 한다는 행보한 결말을 가진 영화이지만,

충북 충주 출신인 저에게는 동물들의 시멘트 벽인 댐을 마주했을 때 느낀 두려움이

너무 절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생긴 충주댐,

지금도 충주는 홍수가 나면

서울 사람들이 피해를 입을까 물을 방류하지 않고 가두어 두고 있어

강을 건너가야 하는 학생들은 불어난 물로 하교를 못할 까

학교 수업 중 전교생들에게 방송을 하여 먼저 급히 귀가를 시키고

명절 때면 수몰된 마을 주민들이 형편상 이장을 못했는지..

강물 아래 저 어딘가 있을 조상의 묘를 찾아

강가에 제사상을 올리고 절하며 눈물 짓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됩니다.

어릴적 살던 마을이 매장되고 다니던 국민학교가 사라지고..

그리고 충주댐으로 인해 충주 시민들이 댐을 만들기 이전보다

기관지 쪽 질환을앓는 사람이 늘었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도 보았습니다.

고향을 떠난 사람들의 가슴아픔과 안개가 잦아져 운전이 힘들고 기관지가 약해지고..


 

이 내용들은 충주댐이 생긴 후 충주에서 살던 제가 몸으로 채득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뒤

나보다 더 오래 충주댐을 만들기 이전에 거기에 살았던 자연에게

그 속에 어느날 수장되어 버린 나무들 꽃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화속 동물들이 바라온 댐, 시멘트 덩어리의 거대함 앞에서 느낀 좌절감과 두려움...

그 마음을 느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마음속 깊이 채워져 와서

그저 어린이 만화인 그 영화를 보며 울컥 했습니다.

 

십게명의 8계명.

남의 것을 도적질 하지 말라는 말씀.

제가 이런말 할 자격은 없지만

남의 것, 작은 물건부터 집단간 국가 간의 도둑질...

지금 우리가 쓰는 자연을 내게 허락하신 것 이상으로 풍족하게 쓰는것도

후손의 것들을 도적질 하는 것임을 느끼려고 노력하며 사아야겠다고 혼자 결심해 봅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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