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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쎈 여자 이야기

진희원 (기타,,목사) 2012-10-01 (월) 19:34 7년전 1784  
작년부터 저에게는 새로운 별칭(?)이 하나 생겼습니다. “기 쎈 여자”라고 말입니다. 그런 말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불공정하고 부정의한 처사의 오류를 누군가에게 정정당당히 이야기했다가 나이의 많고 적음까지 운운하고 “여자를 폄하”하는 발언으로 욕을 듣게 된 것이지요. 어처구니없기는 하지만, 사람이 자라온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사고의 한계를 체감하는 것으로 일단락지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 쎈 여자”라는 표현의 이면을 살펴보니 나름 괜찮은 표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가 쎄다는 것은 어디서든 상황에 굴하지 않고 바른 소리를 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구워삷아먹을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또 우스운 여담이지만, 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도사들에게 적용하는 말이었기도 하지요.

그래서 추석, 한가위 명절을 맞이하여 기 쎈 여자가 쎈 말씀 한자락 올려보려 합니다.

하나. 어김없이 돌아오는 각종 명절, 왜 아직도 여성들만 일해야 하나요? 조상을 모시던, 온가족의 음식을 만들던, 함께 먹고 마시는 사람들이 공평하게 일손을 나누어야 진정으로 화목한 웃음이 가득하지 않을까요? 어느 한 쪽으로 편중되느니 모이는 각자 집에서 음식을 나누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두울. 왜 아직도 남자집 먼저 가고, 여자집은 그 다음인가요?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못한다고 한다던데, 왜 개구리가 되면 그 올챙이시절을 망각하는 걸까요?? 자신들이 겪었던 경험이 힘들고 부조리하고 불공평하다면 그 다음 가족구성원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역지사지의 마음의 왜들 그렇게 안되는지.. 그리고 일례로 자식이 하나 있는 집은 명절 당일 얼마나 쓸쓸하고 허전하고 슬프겠습니까? 그러니까 공평하게 여자집-남자집 번갈아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합니다.

세엣. 왜 아직도 일하고 공부하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감당하고 짊어져야 하는 것들이 배로 올까요? 전문직인 여성들은 명절이나 가족행사에 일손 안돕는다고 구박하고, 오지 않을 거라면 돈주고 사람사서 대신 보내라하고, 공부하는 여성들은 남편이 공부하는 거나 뒷바라지 하라는 얘기듣고, 결혼은 여자와 남자가 같이 했는데, 왜 삶의 무게와 잣대는 여자에게 치중하는 걸까요? 이런 부분은 정말 남편의 중간자적인 현명한 태도와 시댁의 부조리한 성역할의 틀이 깨져야 해결되는 것이겠지요.

둥실둥실 부풀어오른 노오란 풍선같은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어렸을 때는 마냥 부풀어오르는 꿈을 꾸고 즐거워하였는데, 조금 크고 보니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각 가정의 상황과 형편에 맞게 현명한 명절을 보내라고 인사하던데, 어떻게 여러분들, 현명하면서 즐거운 명절 잘 쇠셨는지요?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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