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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예산저지' 다시 불붙었다 - 오마이뉴스 12월 3일

관리자 2010-12-04 (토) 02:42 13년전 2099  
'4대강 예산저지' 다시 불붙었다
시민사회, 무기한 농성 돌입...5일 도심 대규모 집회
10.12.03 16:24 ㅣ최종 업데이트 10.12.03 18:02 최지용 (endofwinter) / 권우성 (kws21)
  
한나라당이 4대강예산을 강행처리하기로 선언한 가운데, 3일 오전 여의도 국회앞에서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 소속 단체 대표자들이 '2011년 4대강 예산저지와 공사 중단 촉구 노상농성'에 돌입했다.
ⓒ 권우성
4대강 사업 반대
  
▲ 어버이연합, 4대강 범대위 기자회견 방해
ⓒ 권우성
어버이연합

 

국회의 2011년 4대강 예산 심의를 앞두고 시민사회 단체들이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 범대위)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70%가 반대하는 4대강 공사에 쏟아 붓는 막대한 예산을 민생, 복지, 교육, 주거 일자리를 위한 예산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며 "2011년 정부 예산이 보다 국민들을 위해 쓰이도록 만들기 위해 4대강 예산 저지와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한나라당의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친수법)' 기습상정을 막기 위해 야당의원들이 국토해양위원회실을 점거하며 여야 충돌이 일어난 것에 이어 시민사회에서도 4대강 예산 반대 움직임을 본격화한 것.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4대강 예산을 둘러싼 논쟁이 국회 안팎에서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무기한 농성 돌입... 5일 도심 대규모 집회 개최 예정

 

  
한나라당이 4대강예산을 강행처리하기로 선언한 가운데, 3일 오전 여의도 국회앞에서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 소속 단체 대표자들이 '2011년 4대강 예산저지와 공사 중단 촉구 노상농성'에 돌입했다.
ⓒ 권우성
4대강 사업 반대

  
국민의 막대한 세금이 낭비되는 '4대강 사업'을 풍자하는 피켓.
ⓒ 권우성
4대강 사업 반대

이날 '4대강 예산 폐기를 위한 시민사회 대표자 농성돌입 기자회견'에는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시민사회 대표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4대강 예산을 폐기하고, 공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윤인중 목사(생명의강지키기기독교행동 집행위원장)는 "KTX 사업예산도 애초 계획보다 계속 늘어났다. 22조라는 4대강 예산도 얼마로 늘어날지 알 수 없다"며 "자기들이 낸 돈이 아니라고 함부로 쓰는 자들의 거짓은 언젠가 분명 밝혀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시재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70%의 국민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지만 우리가 먼저 일어서지 않으면 국민들도 일어서지 않는다"라며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 4대강 사업 반대 세력이 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대강 범대위는 오는 5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야4당과 종교계, 학계,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하는 '4대강 사업 중단과 2011년 예산 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대표는 "4대강 사업 예산 때문에 서민복지 예산이 삭감됐다"며 "연평도 사태로 현재 31조나 되는 국방예산도 늘리려고 하는데, 이는 이명박 정부가 생명과 평화를 위한 정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

 

전날 국회 국토해양위에서 여당의 친수법 상정을 저지했던 김진애 민주당 의원은 "친수법은 4대강을 난개발로 오염시키는 법안"이라며 "이를 통해 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에 쏟아 부은 8조 원을 회수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청와대가 올해 안에 이 법안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했고, 31명 국토위 위원 가운데 10명밖에 안 되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국회 내에서 싸움을 이길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힘을 합해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4대강 범대위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민생을 희생하고, 각종 편법과 불법에 기대어 미래를 불안하게 하는 토건국가를 단호하게 거부한다"라며 "4대강 예산 대신 홍수에 취약한 지역과 농촌의 재해위험을 예방하고, 저소득층의 복지를 증진하며 일자리를 만드는 대체예산을 편성하도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4대강 예산을 저지하고 죽임의 공사를 기필코 중단시켜 국민의 뜻을 두려워할 줄 아는 정치, 국민을 향해 거짓말하지 않는 정치, 국민을 편하게 하는 정치를 반드시 실현하자"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그 자리에 스티로폼과 비닐 장판을 깔고 곧장 농성에 돌입했다. 10여 명의 대표자들이 돌아가면서 농성하고 매일 오후 7시에는 촛불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회원 수십명이 3일 오전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 주최 '2011년 4대강 예산저지와 공사 중단 촉구 농성 기자회견'이 열리는 곳으로 몰려와 "빨갱이들!" "국책사업을 왜 방해해!" 등 욕설과 고함을 지르자 경찰이 "합법적인 집회를 방해하면 안된다"며 제지하고 있다.
ⓒ 권우성
어버이연합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회원 수십명이 3일 오전 여의도 국회앞에서 열린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 기자회견장으로 몰려와서 "이북으로 가라! 빨갱이들!"이라며 고함을 치자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 권우성
어버이연합

한편, 건너편에서 다른 기자회견을 개최한 '대한민국 어버이연합회' 회원들이 4대강 범대위 기자회견장에 난입을 시도해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이 일기도 했다.

 

어버이연합회 회원들은 시민사회 대표자들을 향해 "빨갱이들"이라며 욕설을 퍼붓다가, 경찰이 접근을 저지하자 5분여 만에 해산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청문회가 진행 중인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 내정자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전달하기 위해 국회로 향하던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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