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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땅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관리자 (서울북노회,베델교회,목사) 2010-01-29 (금) 04:04 14년전 2720  
"우리는 이 땅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4대강 공사 저지와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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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물머리의 아침 남한강과 북한강 큰 물줄기 둘이 머리를 맞대어 만나는 곳, 4대강 사업으로 제방이 쌓이면 이런 풍경은 사라질 것이다.
 
 

 

 

 

손이 시리면 따스히 만져주마 / 추운 날이면 두 볼을 감싸주마
너무 힘들거든 내게 기대오렴 / 눈물 나거든 내 품에 안기렴
냇물아 흘러 흘러 강으로 가거라 / 맑은 물살 뒤척이며 강으로 가거라
힘을 내거라 강으로 가야지 / 힘을 내거라 바다로 가야지
흐린 물줄기 이따금 만나거든 / 피하지 말고 뒤엉켜 가거라
강물아 흘러 흘러 바다로 가거라 / 맑은 물살 뒤척이며 바다로 가거라

<류형선 글,곡 - 힘 내라 맑은 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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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싹 팔당유기농단지의 생명의 흙에 싹틔운 보리싹, 생명충만한 땅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염원을 담았다.
 
 

 

 

남한강과 북한강 줄기가 만나는 양서면 양수리 일대는 큰 물줄기 둘이 머리를 맞대어 두물머리라고 한다. 두물머리 일대에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팔당유기농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2011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이 시작되면서 '팔당유기농단지'는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 지역은 30년 전 팔당댐을 만들면서 토지가 강제수용되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땅을 빼앗겼던 후손들은 척박한 땅을 일궈 유기농업을 통해 팔당상수원을 지켜왔고 마침내 전 세계적으로도 '팔당유기농단지'를 알리게 되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오늘, 그들은 대를 이어 그 땅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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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 공사 저지와 팔당유기농 보존을 위한 기도회 11월 19일(목) 송촌리 용진교회에서 250여 명이 모여 팔당지역 주민들과 연대하였다.
 
 

 

 


11월 19일(목),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공동체운동본부 용진교회(김선구 목사)에서 '4대강 공사 저지와 팔당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기도회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모임에는 '농지보존과 친환경농업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원회(이하 '팔당대책위') 등 많은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이 함께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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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당생명살림 정영숙 이사장 집회에 참여한 팔당생명살림 정영숙 위원장, 그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이였다. 누가 그를 투사로 만드는가?
 
 

 

 

팔당생명살림 정영숙 이사장은 기도회 내내 울음을 참을 수 없어 눈물을 흘렸다며 함께 지지를 보내주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동안 두물머리 일대에서 일어난 일들이 동영상으로 소개되자 마을 주민을 물론이고 참석한 이들 모두 울컥한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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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8일 공권력을 동원한 강제측량 송촌리 일대의 강제측량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0월 28일
 
 

 

 

 

"마을 주민만으로는 공권력이 밀고 들어오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각지에서 저희를 지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분들을 직접 만나니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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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지습지에서 참석자들이 구지습지에 들러, 그간의 진행상황에 대해 듣고 있다.
 
 

 

 

 

정정수 팔당대책위원장은 "우리는 이 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땅을 떠날 수 없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지키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100가구의 생명줄, 이주노동자와 친환경 농업 관련노동자 1천여 명이 4대강 사업이 진행되면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일자리 창출' 운운하지만, 그것이 허구라는 것은 이젠 이곳에서 평생 농사만 짓던 이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들은 맨몸으로 비폭력으로 저항했지만, 방패와 곤봉으로 무장한 공권력을 앞세워 진압하고 강제연행까지 해가며 측량을 마쳤다. 더군다나 마지막 측량지였던 송촌리 일대는 모터보트를 타고 들어와 측량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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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멸살림을 위한 행진 마을 주민들과 참가자들이 4대강 공사저지와 팔당유기농지보존을 요구하는 행진을 하고 있다.
 
 

 

 

 

생명의 땅에서 생명의 씨앗을 키우며 살았던 1천여 명과 그들의 땀방울이 있어 깨끗한 유기농산물을 편안하게 먹었던 소비자 35만 명, 그러나 이것은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 그들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이 좋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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