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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재앙-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명의 강을 그대로 흐르게 하라”

관리자 2012-08-16 (목) 08:38 7년전 1050  

4대강 녹조사태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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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재앙-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명의 강을 그대로 흐르게 하라”

 

“나는 오늘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세우고,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를 당신들 앞에 내놓았습니다.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손이 살려거든, 생명을 택하십시오(신명기 30:19절)”

 

1. 2012년 여름, 녹색공포에 휩싸인 대한민국.

최근 낙동강 하류에서부터 시작된 녹조현상이 한강을 비롯한 4대강 전역과 전국의 주요 하천, 호수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별히 금번 녹조현상의 원인이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게 하는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과 남조류의 일종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 cystis)’가 함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으로 확인되면서 녹조현상으로 인한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은 장기간 복용 시 구토와 복통의 원인이 되며 심할 경우 간질환과 생명을 위협하고, 물고기의 떼죽음을 비롯해 수중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는 독성물질이다. 더욱이 대구시민의 식수원인 문산과 매곡취수장이 있는 강정고령보에서 남조류가 발생한 것에 이어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한강에서도 ‘급성 남조류’가 빠르게 확산 있는 가운데, 급기야 서울시는 지난 9일을 기해 한강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2012년 여름, 전국은 ‘녹색공포’에 휩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 녹조재앙 -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라는 자연의 이치를 깨닫자.

녹조가 급속한 속도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와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그 원인과 대책마련에 대한 입장 또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7일 국무회의에서 “기후변화로 장기간 비가 오지 않고 폭염이 지속돼 발생하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정의한 반면, 환경단체와 관련학자들은 “4대강공사 과정에서 건설한 보로 인해 강의 유속이 저하되고, 물의 체류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한 현상”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 강물의 부영양화와 수온상승, 강렬한 햇빛, 유속의 저하인 점을 고려할 때 양측의 입장 모두 틀리진 않다. 하지만 기상청이 발표한 7월 강수량(281.4㎜로 평년(204.3㎜) 대비 138%로 증가)과 평균기온(평년 24.5도 보다 1.0도 높아짐) 등 몇 가지 자료들을 검토해보면, 정부의 주장만으론 최근의 녹조재앙을 설명하기엔 부족함이 큰 게 사실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기후로 변화되는 상황에서 이전에도 올해와 같은 폭염과 가뭄은 발생했지만, 지금처럼 녹조가 광범위하게 발생되진 않았다. 오히려 이전과 달리 녹조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의 변화, 즉 4대강공사로 인한 유속의 저하와 그로 인한 체류시간의 증가가 결정적인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유속이 느려진 상황에서 유입된 부영영화 물질이 강물의 오염원을 재생산한다는 점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때문에 최근의 녹조재앙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는 자연의 이치를 무시한 채, 생명의 젖줄인 강을 인간의 탐욕과 필요에 따라 파헤치고, 보를 건설해 물을 가둔 어리석음과 안일함이 불러온 당연한 결과이다.

 

 3. 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명의 강을 그대로 흐르게 하라.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량 확보’와 ‘수질개선’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천문학적인 세금을 들여 4대강 공사를 강행했다. 공사로 인한 생태계 파괴, 불법과 부실공사, 비자금 조성 등 4대강 공사로 인한 피해와 의혹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약 1조 원대에 이르는 유지관리비는 또 다른 세금부담의 요인이 되어 서민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완공 단계에 이른 4대강사업은 지난 6월에 발생한 극심한 가뭄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애초부터 4대강 인근지역은 가뭄피해가 적은 지역이었으며, 가뭄피해가 극심한 지역까지 수로를 건설해 가뭄을 해결하겠다는 계획 또한 비현실적인 무모한 계획이었다. ‘수량 확보’라는 명분이 사실이 아님이 드러난 것이다.

 

최근 발생한 녹조현상은 수량 확보와 더불어 4대강 공사의 또 다른 명분인 ‘수질 개선’ 또한 거짓이었음이 드러난 결정적 현상이다. 사실 4대강 공사 시작부터 유속저하에 따른 녹조 발생 등 수질오염에 대한 많은 문제제기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마다 정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수질은 더 개선될 것이다’라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이를 무시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녹조재앙으로 정부의 말이 거짓이었음이 또 다시 드러나게 되었다. 정부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드러난 결과이다. 때문에 정부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갖춰져 있고, 정수처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무책임하며 안일한 태도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4대강의 16개보 전체 수문을 개방해 강물을 흐르게 함으로 녹조재앙과 그에 따른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 나아가 정부가 4대강사업의 필요성으로 내새웠던 명분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이상, 잘못을 인정하고 이제부터라도 4대강 공사에 대한 사회적 재논의와 검증,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기 위한 복원사업을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 만약 정부가 여전히 자신의 잘못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4대강의 보를 그대로 둔 채 녹조문제를 해결한다고 한다면 이것은 녹조문제가 인재(人災)가 아닌 천재(天災)이며, 그 해법 또한 결국 하늘에 맡기겠다는 책임회피와 무책임한 태도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녹조현상을 비롯한 환경재앙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창조 이래 이 땅을 흐른 강은 단순히 물만 흐르는 곳이 아니다. 강은 모든 생명을 품고, 풍요롭게 하는 생명의 젖줄이다. 강이 죽는다면 이 땅의 생명 또한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앞에 생명과 사망, 복과 저주가 놓여 있다. 우리가 살고, 우리 자손들이 살기 위해 우리는 생명을 택해야 한다.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순간인 법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명의 강을 그대로 흐르게 하라.

 

 

한국기독교장로회 생태공동체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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