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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 성명서

관리자 2010-04-06 (화) 13:42 13년전 2430  

2010년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연합예배

-팔당유기농지와 4대강 온 생명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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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4월 4일 부활절 오후 4시

● 장소 : 용진교회 위 독립공원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715-1)


- 성명서 -

부활의 길을 선택하십시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그 때가 마지막입니다.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 모든 통치와 모든 권위와 모든 권력을 폐하시고, 그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드리실 것입니다.” (고전 15:22,24)

 

우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창조주 하나님의 섭리로 창조되어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한반도의 강줄기도 태고부터 창조의 섭리 안에서 흐르고 또 흘러왔습니다. 팔당의 지역마다 생명의 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마다 생명의 그루터기를 주시어 생명의 공동체를 이루어 지금까지 평화롭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참혹한 재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하나님의 창조 섭리 안에서 서로를 기대고 살아가고 있지만, 이 모든 생명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인공구조물로 대체하겠다는 이 시대의 교만한 바벨탑 앞에 우리 모두는 질식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죽음이 몰려오고 있는’(고전15:21) 현실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죽은 사람의 부활도 온다’는 진리를 믿습니다. 또한 인간의 교만과 구조악에 맞서서 십자가의 죽음을 향해 걸어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넘어서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음을 믿습니다. 우리 앞에는 죽음의 길과 부활의 길이 있습니다. 이 죽음과 부활의 갈림길에서 부활의 길을 택할 것을 촉구합니다.

 

1.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은 창조주 하나님과 모든 생명세계에 대한 오만입니다. 인간이 경제적으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물길을 바꾸고 생명세계를 조작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이 시대의 바알숭배입니다. 더 이상 바알 앞에서 머리를 숙이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 앞에 두려운 마음으로 서십시오.

 

1. 4대강 사업은 원초적으로 부실과 부당함으로 일관하고 있는 재앙적 사업입니다.

30조원이상이 들어가는 사업이면서도 단 5개월 만에 마스터플랜이 확정되었으며 불과 몇 개월 만에 사전 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가 졸속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이는 과거 군사독재시절 자행되던 무차별적인 개발의 모습을 무색하게 하는 광기어린 속도전입니다. 브레이크가 파열된 자동차처럼 죽음을 향한 광란의 질주를 멈추십시오.

 

1. 4대강 사업은 철저하게 가진 자의 논리로 전개되어 힘없고 가난한 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사업입니다.

엄청난 속도전 앞에서 생존권의 위협을 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처음부터 외면되었습니다. 심지어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게 제대로 통지를 하지 않고, 억울함을 호소하면 폭력적인 힘과 협박으로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평생 농사만 짓고 살아온 순박한 농민들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 몰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가진 자의 편에서만 서지 말고, 진정성을 가지고 힘없고 가난한 서민들의 편에 서십시오.

 

1. 4대강 사업은 팔당 유기농 단지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지원금을 주고 농업의 유일한 대안으로 정부가 나서서 홍보하던 유기농 단지까지도 중장비로 밀어붙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정비 사업을 강행하며 팔당호 유역 유기농업단지를 모두 자전거 길과 공원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후보시절 이 지역에 와서 농민들과 함께 상추를 따던 대통령은 웃음 띤 사진은 찬 겨울바람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거짓된 쇼맨쉽은 이제 접고 생명의 땅을 생명되게 놔 두십시오. 정부는 1200만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그동안 어렵게 지켜온 생명의 땅 유기농 단지를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통치와 모든 권위와 모든 권력을 폐하시고, 그 나라를 하나님 아버지께 넘겨드리실 것’입니다. 그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죽음의 행진이 계속되는 이 시대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열어주신 부활의 길을 바라보는 우리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과 다음 세대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굳건한 결의로 부활의 길을 선택해 나갈 것을 선언합니다.

 

2010년 4월 4일 부활절

고난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부활절연합예배 참석자 일동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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