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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 말레이시아(사라왁주) 선교편지(14)

존경하는 후원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후원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드리며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아래와 같이 2012년 1/4분기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1. 선교지 보고

1-1 교회건축

작년 12월에 전주희망교회가 보내신 헌금으로 사라왁주 따따우지역 숭아이아립교회를 건축했습니다. 숭아이아립 지역은 화재로 전소한 이반족 롱하우스 주민들이 정부로부터 땅을 불하받아 생긴 롱하우스인데 추장의 리더쉽이 좋고 원주민들 모두가 복음을 진지하게 받아드려 은혜롭게 예배를 드리던 곳입니다. 이번에 교회건축을 통해서 인근지역의 원주민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만들어 졌습니다. 한편 거제 영진교회에서 정글의 원주민교회를 건축하기로 하고 4월부터 건축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교회가 지어질 지역은 서랑가우라는 지역이며 롱하우스가 비교적 많이 밀집된 지역이라 또 하나의 좋은 복음전도센터역할 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숭아이아립교회 사라왁 따따우 소재)

1-2 그룹홈 '비전하우스'

사라왁 시부라는 지역에 오픈하여 운영중인 '그룹홈' 비전하우스는 원주민자녀들 가운데 장래성이 있는 아이들을 입주시켜 24시간 돌보고 양육하는 말 그대로 그룹의 홈입니다. 그룹홈은 운영하는 입장에 따라 약간의 특성적 차이를 가질 수 있는데 제가 운영하는 그룹홈은 고아사역이 아닌 장차 자신의 부족들을 책임질 수 있는 인재양성에 초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원주민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고 그룹홈에 입주시키려 하는 학생들이 많아 조만간 제2의 그룹홈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제니퍼라는 학생은 정글에서 그룹홈으로 입주한지 2년만에 우수한 성적으로 진학시험(SPM)을 통과하여 지역신문에 나기도 했습니다. 기쁨과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후원하시는 교회(또는 기관, 부서)가운데서 이들을 위한 후원모임을 만들어 주셔서 방문도 해주시고 그들을 위해 기도도 해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역중에서도 특별히 장학사역(인재양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기도와 연락을 바랍니다.

(그룹홈 '비전하우스' 학생들과 홈매니저 모니카)

1-3 결연아동사역및 휠체어 보내기사역

한국교회 교우 1인과 원주민 아동 1인을 결연 맺어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결연아동사역은 현재 25명을 후원하고 있으며 유전적, 환경적 요인등으로 유독 많은 원주민 장애아들을 위해 휠체어 보내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장애아들에게 더욱 많은 휠체어가 전달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결연금 5만원, 휠체어 30만원) *문의:070-8241-4082(김관식)

(원주민 장애인아동 휠체어 기증)

1-4 기장 총회 동남아선교사 정책협의회

지난 2.27일부터 3월1일까지 브루나이 한인교회에서 기장총회동남아선교사 정책협의회가 열렸습니다. 총회대표로 박윤석목사(청주우암교회)내외분이 참석하셔서 브루나이 한인교회 주일설교및 선교협의회 개회예배설교와 주제강연을 해주셨으며, 캄보디아(김형기 목사내외), 태국(김완주 목사내외), 라오스(차명렬 목사내외), 말레이시아(김재선 목사), 동티모르(김옥겸 목사) 브루나이(김관식 목사내외)등 총6개국에서 선교동역자들이 모여 선교협력및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개회예배는 한인교회 교우들과 함께 드렸으며 주브루나이 한국대사(최병구대사)가 참석하여 축사를 해주었습니다. 시종일관 은혜로운 자리였습니다.

(2012. 2.27~3. 1 '기장총회 동남아시아선교사 정책협의회')

2.브루나이 한인연합교회 보고

2-1 브루나이 한인연합교회

작년에 재청빙을 받고 2차 임기(3년)를 시작한 이래 교회는 변함없이 탄탄하게 유지되며 은혜로운 교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중에 대심방을 모두 마쳤으며, 건축관계및 기타사업등으로 브루나이를 방문하고 있는 한국인들 중 비교적 장기로 머물고 있는 이들에게 교회를 소개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몇년째 한인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교회는 브루나이에 유일한 한인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으며 명실공히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2 설명절 교회학교 합동세배)

2-2 교회학교

교회학교는 한인교회라는 특수성을 감안한 예배와 커리큘럼으로 교민사회에 좋은 평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총 15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삔뚜르라는 지역으로 정글수련회를 다녀왔고, 다음달에는 지난 1년간 배운 천자문및 한자를 평가하는 제1차 한자평가대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어학은 강하지만 한국어및 한자를 모르고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사회에서 깊은 학문과 연구를 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하여 지속적으로 한국어및 한자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회학교 신앙수련회 2011. 12.12~15) '정글로 이동중'

3.브루나이 한글학교

새롭게 이전한 학교에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4개의 반 (유치반, 유년반, 초등반, 소년반)에서 25여 명의 학생들이 각 특성에 맞게 수업 듣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국악수업도 진행하려 합니다. 6월에는 2차 방학을 맞이하여 2박3일짜리 가족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4.김관식 목사. 브루나이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위촉

올해 총선부터 재외국민들이 선거를 합니다. 이에 주브루나이 대사관의 요청으로 브루나이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서 선거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대사관및 교민사회에서 교회의 위상와 역할 그리고 중립성을 인정받은 것이라 판단되어 책임있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 경우 재외국민은 3월 28일부터 4월2일까지 6일간 실시하며 대사관과의 유기적인 관계속에 좋은 선거사례가 되길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