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
 

Ȱ ȸ



[선교지소식] 재일대한기독교회(KCCJ) 신용섭 선교동역자 - 일본 오사카

신용섭 (서울남노회,나니와교회,목사) 2012-07-03 (화) 15:09 11년전 2665  

일본에 선교동역자로 파송받은지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현지 적응과 사역 준비를 하느라 좀더 일찍 선교 보고를 드리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드립니다. 특별히 선교동역자 파송에 도움을 주신 국제협력선교부 부장님과 직원들, 그리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면을 통해 그동안의 과정과 앞으로의 일정을 알려드리고,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1. 나니와교회(浪速教会)

일본에서 사역하기 위해 저는 현재 재일대한기독교회이라는 재일한국인 중심의 교단에 선교동역자로 파송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일대한기독교회의 관서지방회에 속한 나니와교회(담임목사 - 기장 김종현 선교사)에 부목사로 청빙을 받아 적응과 교회와 김종현 선교사의 사역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나니와교회는 90%이상의 신도들이 일본인이며, 대부분 노숙자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는 재일대한기독교회 교단내에서도 특수한 형태의 교회입니다. 김종현 선교사님이 십수년동안 노숙자 선교를 하면서 교회를 세우고 지금의 나니와교회로 성장시키셨습니다.

함께할 교역자를 원하고, 기장 총회에 선교사 파송을 요청하던 선교사님의 기도와 재일대한기독교회 교단에 선교사로 가고자 했던 저의 소망을 하나님께서 이루게 해 주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2. 나니와교회 사

나니와교회의 사역은 일반 목회와 노숙자 선교 사역으로 나뉩니다.

● 먼저 일반 목회를 살펴보면 매주 수요일, 금요일 저녁기도회, 새벽기도회, 그리고 주일예배와 어린이교회학교가 진행됩니다. 저는 현재는 수요예배에 설교를 담당하고, 교회학교를 김종현 선교사님의 사모님과 함께 맡고 있습니다. 아직 일본어로 설교를 하거나 대화하는 것이 어려워서 목사님, 사모님이 통역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얼마전 담임목사님의 일주일간의 출타기간동안 새벽기도회, 수요, 금요기도회를 한국어로 인도하고, 교인들은 통역을 통해 예배를 드렸는데, 교인들이 예배를 잘 드리고, 나중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나니와 교회 신도들은 재적이 약 40명 정도입니다. 주일예배에는 20~30명정도 참석하고, 수요예배, 금요기도회에는 약 20명, 새벽기도회에는 12~15명 정도 참석합니다. 전체 교인들 중에 평일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이 많습니다. 또한 교회학교는 주일 오전 9:30에 진행되는데, 신도들이 대부분 노숙자 생활을 하면서 가족 해체가 되었고, 미혼으로 60세 이상이 된 분들도 있어서 아이들을 사랑하며, 함께 어린이예배에도 참여하기도 합니다. 또한 매주 아이들에게 줄 간식을 사오기도 합니다. 교회학교에는 3세 또래의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약 10명 정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5월 첫주에는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안수기도도 해주고 아이들에게 선물도 증정했습니다. 5월 둘째 주일은 어머니주일로 우리교회에는 어머니가 별로 없는데, 마침 새로 등록한 분까지 총 5명의 어머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습니다. 5월 황금연휴기간 동안 우리 교회는 모든 신도들이 인근의 공원에 소풍을 가서 주먹밥도 먹고, 재미있는 게임도 했답니다. 그리고 5월초에는 전주중앙교회 차상영목사님이 오셔서 지방회 아슈람기도회 인도와 우리 교회 수요예배 설교를 해 주셨습니다. 아슈람기도회는 말씀을 묵상하는 기도회로 약 120명 정도가 참석했습니다.

● 노숙자 선교 사역은 나니와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입니다. 15년간 계속되고 있는 이 사역은 매주 목요일 노숙자 전도집회, 금요일 무료급식, 주일 노숙자 예배(오후 1:30)를 통해 노숙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다시금 인생의 목표를 가지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신도들의 대부분이 이런 예배를 통해 노숙자생활을 청산하고, 지금은 다른 노숙자들을 위해 식사 준비와 여러 가지 사역을 자원해서 하고 있습니다.

목요 전도집회에는 약 120명 정도의 노숙자들이 참석을 하는데, 예배를 드리고, 오후 2:30 정도에 교회에서 대접하는 식사를 하게 됩니다. 20명 정도되는 교회 교인들이 아침부터 식사를 준비하고 오는 노숙자 한 사람 한 사람에 커피를 대접하고, 샤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발도 해줍니다.

금요일에는 교인들이 정성껏 주먹밥과 미소국(일본된장국)을 준비하여 근처 공원에서 노숙자들에게 배식을 합니다. 처음에는 100여명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250명까지 늘어서 빈손으로 가는 사람도 생길 정도입니다.

주일 노숙자 예배 역시 120명 정도의 노숙자들과 교인들이 함께 오후에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함께 하고 돌아갑니다. 졸기도 하고, 지루해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즐겁게 찬양을 따라 부르거나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지난 3월까지는 금요기도회가 끝난 저녁 8:30부터 인근의 노숙자가 많은 지역에 가서 주먹밥과 미소국을 나눠드렸습니다. 매년 겨울에 진행하는 서비스로서 매주 금요일 이 시간때가 되면 100여명 정도가 줄을 서고 우리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주먹밥을 나눠줄 때는 어떤 사람들은 한국말로 고맙습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주먹밥은 일반 편의점에서 파는 주먹밥의 5배 정도되는 큰 주먹밥입니다. 한끼 식사가 되고도 남을 정도이죠. 그래서 어떤 노숙자들은 절반 정도 먹고, 다음날까지 먹는다고 합니다.

이런 노숙자 사역은 상당히 돈이 많이 소요됩니다. 일본 물가는 한국보다 상당히 비쌉니다. 쌀값은 10키로그램에 3000엔(약 45000원)입니다. 한국보다 두배 정도 비쌉니다. 그래서 오사카의 푸드뱅크와 여러 교회, 그리고 사회단체 등에서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턱없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나니와교회에서 하고 있는 일이 사랑의 집이라는 복지주택 사업입니다. 노숙자들 중에는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받아서 정부로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는 사랑의 집 복지주택을 마련하여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 중에 교회 복지주택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을 모집하여 관공서에 필요한 서류를 신청해주고, 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복지주택에 거주하게 합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 가운데는 의사 면허를 가진 교인도 있어서, 그 사람들의 건강도 관리해주고, 식사도 함께 하도록 해 줍니다. 그리고 이 복지주택에서 나오는 수익을 가지고 노숙자 사역에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일본에서는 이런 복지제도를 악용하여 아주 낡은 방 한칸에 비싼 임대료를 받고 노숙자들을 생활하게 하는 안좋은 업체들이 많이 생겼고, 심지어 생활보호 대상이 아닌데도 부정수급을 한 연예인의 가족이 언론에 공개되어 생활보호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졌습니다. 또한 복지주택에 들어와서 정부로부터 생활비를 받은 뒤에 임대료도 내지 않고, 심지어 교회에서 마련해 준 자전거 등의 물품까지 팔아서 도망간 사람도 생기는 등 어려움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이 사업을 통해 더 많은 노숙자들을 섬기려고 하고 있으며, 교회 주변의 낡은 주택을 구입하여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여 노숙자들이 살 수 있도록 공사를 하였습니다. 이런 사역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기도제목

1) 제가 일본어를 빨리 잘 할 수 있도록, 일본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2) 새로 태어난 셋째 아기와 가족들 모두 건강할 수 있도록

3) 나니와교회의 사역이 더 발전될 수 있도록

4) 사역이 어려움 겪지 않도록 재정이 튼튼해지도록


 

일본주소 : 日本大阪市西成北津守 3-2-3 浪速教会

집주소: 日本大阪市西成梅南 3丁目3-6-22 グランソシエ 花園2 207戸

연 락 처 : 전화 001-81-6-6562-0109 휴대폰 001-81-90-8445-4284

한국전용전화 070-4095-1942

이 메 일 : sysshk@hanmail.net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츲ҺڻȰ ⵵ ȸ ѱ⵶ȸȸȸ ()ظ ѽŴѵȸ μȸڿȸ ȸ б ѽŴб ûȸȸ ŵȸ ŵȸ ȸÿ ѱ⵶ȸȸͽ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