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필리핀 기장선교사 연합회입니다.
재필리핀 기장선교사 연합회가 출범한 지 3년 째가 되었습니다.
모든 교단의 선교사들이 선교사회를 조직하여 이미 선교 초창기부터 활동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장 교단의 선교사들은 20여 가정을 이루고 있었지만 선교사회도 조직하지 못하고
선교 현장에 공적으로 대처해야 할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타교단처럼 발빠르게 조직적인
대처를 하지 못해왔습니다.
이번 초강력 태풍 하이옌에 의한 필리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모든 교단 뿐만 아니라 기장 총회도 나서서 모금과 구호 활동을
함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있는 현지 기장 선교사들이
UCCP 교단과의 협력관계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총회파송 선교사 외에는
어떠한 공신력을 부여 받지 못한채 그저 친목모임형태로 유지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지난 송년 모임을 통해, 우리 주비기장선교사회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합의점을 이루었습니다.
1. 재필리핀기장선교사회는 그 모임의 성격상(총회파송, 노회 파송, 기관 파송 등)
기장총회의 공식적인 기관이 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임의단체로서 총회와 협력한다.
2. 필리핀에 재난이 닥쳐 구호 활동을 해야 할 경우, 이 후 재난의 상황으로부터는
한시적 긴급구호 비상대책 위원회를 조직한다.
3. 조직은 UCCP 교단과 협력관계에 있는 기장총회파송선교사(현재 지역별 5명) 중
재난 지역 담당의 UCCP 협력 선교사와 재필리핀 기장 선교사연합회 임원(회장, 총무)으로
구성하도록 한다.
기장 총회와 국제협력 선교부에 요청드립니다.
저희 기장 선교사들은 타교단에 비해 많은 해외 선교사들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총회의 선교방향과 원칙상, 현지교단과의 협력관계로 파송된 총회파송 선교사외에는
기장 총회와 협력 하에서 선교사역을 해나가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선교현장에서는 선교역량을 한데로 모으지 못하고 개별적 선교사역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총회의 선교방향과 이상은 좋지만 늘 선교현지의 현실을 너무 앞서갑니다.
선교지에서는 현지협력교단과의 사역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디자인 해놓으신 다양한 상황 속에서의
다양한 선교사역이 늘 존재하고 기장 선교사들은 총회 파송이든지, 그렇지 않든지 묵묵하게
하나님께서 소명을 주신 선교 사역을 현재까지 감담해 왔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비조직적이고 협력적이지 못했던 기장선교사들은 선교현지에서 늘 주변인이었고,
"기장도 선교를 하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과 서러움도 당해왔습니다.
이젠 기장 총회가 총회 파송으로 파송된 선교사, 특히 현지 교단과의 관계 속에서 파송된 선교사들만이 아니라, 기장인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세계 속에서 묵묵히 사역하고 있는 모든 기장인 선교사들을 품고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각처에서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해외선교사역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기장인 선교사들이 한 사람도 소외됨이 없이 주님의 대 위임 명령인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의 증인이 되라는 사명을 적극적으로 감당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이후로는 기장총회와 국제협력선교부가 필리핀과 관련된 긴급재난구호와 같은 선교사역을 해 나갈 경우에는 재필리핀의 기장선교사들을 대표할 수 있는 주비기장선교사연합회와 협력하에서 선교사역들이 진행되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 위임명령을 수행해 가는 기장총회와 국제협력선교부 위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 오신 후 2014년 01월 01일(수)
재필리핀 기장선교사 연합회 회장 안상근
총무 김영권
회 원 일 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