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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나이/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선교편지(20)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김관식 (기타,브루나이한인연합교회,목사) 2014-01-02 (목) 07:10 10년전 3200  

브루나이/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선교편지(20)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존경하는 후원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후원교회와 성도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국 여름의 절정은 이곳보다 더 더웠던 듯 싶습니다. 2050년이 되면 한국이 아열대 기후가 되고 겨울이 없어진다는 예측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설마 하면서도 점점 더 더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이 사실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일년내내 여름인 이곳 이지만 역시 이곳도 7,8월이 가장 뜨거우며 선교현장도 뜨거운 날씨 만큼이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아래와 같이 2013년 3/4분기 선교보고를 드립니다.

 

 

1. 선교지 보고

 

1-1 롱하우스 파다교회 봉헌예배 

지난 1월부터 시작된 롱하우스 '파다'교회가 드디어 은혜롭게 봉헌예배를 드렸습니다. 참으로 은혜 가득한 예배였습니다. 팟다교회는 사실, 건축하기가 참으로 쉽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브루나이에서 약 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데다가 다시 롱보트를 타고 1시간 반을 들어가야 하는 아주 깊은 정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찻길이 있긴 한데 워낙 험해서 웬만한 차들은 들어 가지도 못하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건축자재를 실은 트럭들은 들어 가기를 꺼려했으며 그래서 자재값보다 운임비를 더 비싸게 줘야만 자재를 공급받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건축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롱하우스 원주민들의 단결된 모습, 추장과 실질적인 롱하우스의 리더인 '라이'의 리더쉽으로 드디어 교회를 아름답게 지어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파다교회가 더 의미있는 것은 그 주변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여러 다른 롱하우스를 위한 전도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의 수상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3년전 처음으로 그곳을 방문했을때, 자신을 가톨릭교인이라고 소개한 추장이 "파스터가 이 곳에 교회를 지어 주시면 우리 모든 롱하우스사람들과 더불어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잘 하겠으며 자신은 기독교로 개종하겠다"는  진지한 건의에서부터 건축이 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귀한 건축헌금을 보내주신 옥구교회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파다교회

 

 

 

 

동말레이시아 빈뚜르 스바우 판단 소재 옥구파다교회

 

 

봉헌예배설교

 

롱하우스 추장에게 선물 전달

 

파다교회 교우들과 기념사진

 

 옥구파다교회 머릿말 헌정

 

 

1-2 롱하우스 부흥집회

바울사도가 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2차 전도여행을 준비할 때 바울은 새로운 곳을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1차 전도여행때 복음을 전하고 교회의 기초를 세웠던 곳을 다시 방문하여 새내기 교인들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고 교회가 더욱 굳건히 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2차 전도여행은 영적인 터를 더욱 다지는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워낙 넒은 사라왁 밀림지역에 효과적인 복음전도 전략가운데 하나는 이미 복음이 들어간 곳을 잘 다져서 원주민들의 믿음이 더욱 견고해지고 교회중심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게 안되면 아무리 복음이 들어 가도 그 지역은 금방 믿음이 식어 버리고 다시금 옛적의 상태로 돌아 가는 것을 많이 봐 왔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여름은 복음이 들어간 지역및 롱하우스를 중심으로 순회집회를 하였습니다. 집회하러 간 곳마다 원주민들은 반가워했으며 자주 오시라고 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인 선교사가 당신들의 지역에서 에배드린 것을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다시한 번 말씀드리거니와 사라왁 선교지에는 더 많은 선교사가 필요합니다. 복음을 위해 헌신된 열정이 있는 종들이 필요합니다.       

 

롱하우스  신앙집회

롱하우스 집회찬양

 

1-3 거제영진교회 청소년 단기선교팀 방문

거제 영진교회 청소년 단기선교팀(노병진 목사 시무: 7명)이 9박 10일의 일정으로 브루나이 한인교회및 선교지를 방문하여 단기선교의 은혜와 축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선교팀은 깊은 정글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에 큰 도전과 감명을 받았으며 거제영진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기선교팀을 선교지에 보내서 선교에 대한 책임과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했습니다.       

 

밀림을 걷는 영진교회 청소년 단기선교팀

 

 

선교지에서

 

1-4 그룹홈 '비전하우스 '및 결연아동 보고

동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시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그룹홈 '비전하우스'는 현재 월드쉐어가 주관하고 있는 모든 그룹홈 중에서도 아주 우수한 운영사례로 뽑혀 그룹홈 운영의 실제 사례를 강연해 달라고 할만큼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돌봄이 아니라 장차 자신의 부족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이래 지금도 그러한 목표는 변함이 없으며 그룹홈에 속한 모든 아이들은 정규수업외에도 필요한 과목은 과외를 받고 또한 본인이 원하는 악기 교육을 시켜 줌으로 정서함양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7,8월에는 브루나이 한인교회 교우들이 원주민 아동들과 1:1결연을 맺고 돕고 있는 결연아동들을 집중적으로 심방하여 격려하고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결연아동 윌슨 

 

결연아동 쿤요

 

2. 교회보고: 브루나이한인교회와 교회학교

브루나이 한인교회는 변함없이 하나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교민들과 상사원들이 거주하는 시내와 교회가 너무 멀어서(약 70km떨어짐) 처음 브루나이에 온 이들이 교회에 한번 오기가 녹녹치 않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한번 오기만 하면 거의 예외 없이 지속적으로 예배를 드리러 옵니다. 교회가 시내에 있었으면 지금 인원보다도 20명 이상은 더 올 것이라는 안타까운 마음들을 모든 교우들이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지금의 위치에서 시내로 옮겨 더 효과적으로 교민들을 대상으로 전도하고 새로 들어 오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편 교회는 자녀들의 방학을 맞이하여 가족모두가 함께 하는 '2013 가족캠프'를 진행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큰 은혜를 누렸으며 시부에 거주하는 한국의 초등학교 교장출신 평신도 음악선교사님을 초빙하여 음악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한인교회 예배광경

 

 

'2013 가족캠프'  2013. 8.13~15 (말레이시아 물루리조트)

 

3. 브루나이 한글학교

한글학교는 안정된 환경에서 수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학생 2~3명당 교사 1인을 배치하여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지도하고 학업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아울러 인성의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한인교회와 더불어 '2013가족캠프' 를 함께 다녀왔으며 한글학교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주브루나이 한국대사님(최병구 대사)의 배려로 하반기에는 대사관저에서 수업후 교사학생 전체 파티를 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전체의 사기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글학교 수업광경

 

 

     브루나이주재 최병구 한국대사님 방문

 

4. 가족근황

한인교회와 선교지 그리고 한글학교를 감당하는 보람외에 저희 내외에게 큰 기쁨이 있다면 이곳에 와서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성장하여 교민사회에서 칭송받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큰 아이(동진)는 현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대학예비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이 곳은 영국식 학제라 대학교에 가는 아이들은 반드시 대학예비학교에 가야 합니다) 작은 아이(경주)는 여기 학제로 고등학교 졸업반 입니다. 내년이면 오빠처럼 대학예비학교에 가야 합니다. 또한 둘다 한글학교 교사로 섬겼든지 지금 섬기면서 뒤늦게 공부하러 온 한국의 후배학생들에게 학업과 본인들의 경험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가족이 교민사회와 모든 가정들의 귀감이 되고 그래서 하나님이 저희 가족을 통해 더욱 영광받으시는 계기가 되길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경주 견신례(맥추절)

 

저는 10월 14일부터 11월 7일까지 한국을 방문합니다.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방문기간 전에라도  연락주시면 선교현황을 보고드리며 선교비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인터넷폰: 070-8241-4082 

*브루나이사택: 673-424-4082  *브루나이핸드폰: 673-865-9951

*한국방문시 : 011-9383-0191

 

기도제목.

1)교회가 없는 롱하우스에 교회가 지속적으로 세워지며, 원주민 평신도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길.

2)사라왁 지역의 수많은 롱하우스 원주민들이 복음을 접하고 주님품으로 돌아오길.

3)원주민자녀들의 공동체인 그룹홈을 위한 후원회가 조직되고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이 이어지길.

4)한인교회가 더욱 은혜롭게 부흥하여 이슬람국가에서 믿음 지켜가며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길.

5)브루나이 한글학교의 모든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6)김관식 선교사와 가족이 이곳에서 행복하며 건강하고 한인사회와 선교지에 좋은 모범이 되길.

 

*선교후원계좌: 290-910005-83505 (하나은행: 서울북노회)

*김관식선교사 카페: 다음(Daum)카페 검색창에서 ‘처음처럼 늘’ 이라 치면 바로 입장합니다.

*e메일: kpara@hanmail.net

 

 

2 0 1 3. 9. 10

 

브루나이 한인교회 담임목사 /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선교사 / 브루나이 한글학교 교장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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