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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차 월요기도회 설교문(이훈삼 목사)

관리자 2014-10-14 (화) 22:34 9년전 2018  
제21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설교문
 
 
설교 : 이훈삼 목사(경기노회 주민교회)
 
 
제목 : 전쟁을 끊고 화평을 전하라!
본문 : 스가랴 9장 9-10절
 
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지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지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 10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통치는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슥 9:9~10)
 
우리 기장총회에서 평화통일을 위해서 매주 마다 기도의 시간을 끊지 않고 이어간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독일분단이 통일을 이루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두 나라에서 이렇게 통일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시간을 이어갔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통일된 독일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신앙적이고 정서적인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그런 모델을 가지고 있다는 것, 우리보다 먼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었던 선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 대단히 큰 은총이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도 빨리 그렇게 되어야 겠다는 동기로 작용도 하고 우리는 왜 아직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 하는 아쉬운 마음이 있기도 합니다. 그런 가운데서 우리 기장총회가 중심이 돼서 21번째 기도회로 매주 월요일마다 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것이고 이 일을 위해서 총회와 또 평화통일위원회 여러분들이 고생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좋은 뜻으로 응답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 더운 날에 주민교회가 이렇게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의 순서를 맡게 되어서 저는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 1차 세계 대전 100주년
 
지난 6월 28일은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1914년 6월 28일 1차 세계대전이 세르비아를 통해서 발발되었습니다. 역사상 많은 전쟁이 있었지만 1차 대전은 전쟁의 획기적인 특징이 있는 전쟁이었습니다. 그것은 대량 살상무기가 1차 세계대전 때 전면적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투기, 기관총, 탱크, 철조망 독가스 등 이런 신무기들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런 무기들의 발전은 사람을 어떻게 많이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그것이 좋은 발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전쟁의 결과로 유럽과 전세계는 1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천만 명이 죽고, 8백만 명이 실종되었으며, 이 전쟁이 끝났을 때 장애인이 된 부상자들이 2천만 명이었습니다. 거의 4천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반 정도가 죽고 또 반정도가 다쳤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로 치면 그 당시 우리나라 인구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한번의 전쟁을 통해서 죽거나 다쳤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레마르크 라는 소설가가 1차 대전에 직접 참전하여 전쟁의 참혹함을 ‘서부전선 이상없다!’라는 비극적 소설로 고발하였습니다. 또한 독일의 표현주의 화가 오토 딕스는 전장에서 처참하게 죽어가는 청년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증언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전후 사회에 돌아온 부상병들과 그들을 책임져 주지 않는 사회와 가정의 파탄도 꾸밈없이 그려서 또 다른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전쟁은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전쟁이 무섭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가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은 이미 전쟁이 우리가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지났기 때문입니다.
 
2. 3차 세계 대전에 대한 두려움
 
저는 요즘 우리 사회 속에서 ‘3차 세계대전이라는 것이 정말 가까이 와 있구나’ 하는 것을 자꾸만 절감하게 되고 역사와 문화 전쟁 전문가들이 3차 세계대전이 실제로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제기하는 것을 보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많습니다. 최근 중국의 부상으로 미국과 일본 대 중국과 러시아의 대결이 격화되고 있는데 한반도는 세계 최강의 양대 세력이 마주치는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칫 두 세력이 한반도에서 일으킬지도 모르는 전쟁의 가능성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우리가 전쟁을 하는 것도 막아야하지만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대국들의 전쟁터가 되는 것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강대국들은 자기네 본토에서 전쟁을 하려하지 않습니다. 그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약소국에서 전쟁을 치름으로써 피해를 전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구도는 양대 세력이 제3의 장소인 한반도에서 힘겨루기를 시도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 현실을 직시하며 미연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1945년 8월 6일에 인류 최초로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투하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인 9일에는 나가사키에도 또 핵폭탄이 떨어졌습니다. 핵폭탄은 1초 이내에 6천도에 이르며, 반경 1km 이내의 모든 물체를 산화시켜버립니다. 흔적도 없이 없애버린다는 뜻이지요. 핵폭탄은 30초 후에 시작하는 후폭풍이 무서운데 10초 후에 8만명이 사망했습니다. 히로시마의 핵폭탄 한발로 14만명이 사망했고, 10만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벌써 70년전의 핵폭탄 능력이니 지금은 엄청나게 그 위력이 증가하였습니다.
핵폭탄은 열과 폭풍이 주 파괴력이기에 세월이 흐르면 재건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지금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과거의 상처를 간직하고는 있지만 세계적인 평화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두려운 것은 핵폭탄보다도 핵발전소의 파괴력입니다. 우리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고에서 보듯이 핵발전소 사고에 의한 방사능 누출은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여 도시를 폐쇄해야 합니다. 핵폭탄보다 더욱 두려운 것이 핵발전소 사고인 것입니다.
이제 독일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은 핵발전소의 위험을 감지하고 점점 줄여나가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오히려 핵발전소 확장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23기를 가동하고 있고 핵발전소 밀집도는 세계 1위인 한국은 앞으로 2035년까지 41기로 확대하는 것이 정부의 정책입니다. 참으로 죽음의 정책입니다.
만약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지고 핵발전소가 공격당하여 방사능이 누출되는 사고는 상상만 끔찍하며 그것은 한반도의 공멸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한다는 것은 이 땅에 제발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며 그런 끔찍한 미래가 현실화 되지 않기를 하나님 앞에 간구하고 주님께서 이 땅을 보호해 주실 것을 기도한다는 것은 대단히 소중한 역사입니다.
 
3. 위험한 시대와 메시아의 평화
 
오늘 스가랴 예언자가 우리에게 이러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스가랴 예언자는 유대인들이 바빌론 포로에서 귀환한 BC 6세기에 활동하였습니다. 지금부터 2500년전의 예언자입니다. 그가 외치는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으로서 왕으로 임재하는 메시아가 아닙니다. 오히려 힘으로 상징되는 말, 병거, 활 등을 끊어버리겠다고 선언합니다. 고대 세계에서 말, 병거, 활 등은 지금의 비행기, 탱크, 기관총을 지닌 것과 같은 군사력이었을 것입니다. 그 막강한 힘을 메시아가 이제는 단절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힘을 단절한 메시아는 평화를 이루는 메시아입니다.
오늘 우리는 팔레스타인에서 우크라이나에서 한반도에서 평화를 갈구하는 절실한 음성을 듣고 있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야말로 우리 주님이 이 땅에 평화를 주러 오시는 분임을 크게 증언해야 합니다. 위험한 시대에 구원과 평화를 선언하는 것이 그리스도인과 교회의 사명입니다. 한반도의 분단을 넘어 세계의 평화를 증언하는 한국교회와 이를 위해 매주 기도하는 기장의 모든 수고에 주님의 은총이 함께 하실 것입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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