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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차 월요기도회 설교문(김복기 목사)

관리자 2014-12-30 (화) 21:32 9년전 2734  
제38차 평화통일 월요기도회 설교문
 
 
설교 : 김복기 목사(생태공동체운동본부 상임대표)
 
 
제목 : 큰 소리 치면 안전한가?
본문 : 마가복음 14:27-31
 
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막14:27-31)
 
 
“그런 개목걸이는 왜 하고 다니느냐?” 이 말은 제 친구 중에 한 사람이 핸드폰을 새로 구입해서 자랑하던 친구에게 던진 말입니다. 물론 근래의 이야기가 아니고 그야말로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핸드폰을 들고 다니며 폼을 재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한 200만원 이상 현금을 주어야만 전화기를 사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친구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상에서 큰 소리 치는 것으로는 목사들을 따라가기 어렵죠. “내가 결혼 주례한 사람 중에는 아직 이혼 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 마치 자기가 주례를 잘해서 이혼한 사람이 없는 것처럼 큰 소리치는 것, 목사에게나 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오늘 성경에 나오는 베드로도 요즈음의 목사들 뺨칠 정도입니다. 예수님 앞에서도 큰 소리 치며 우겨대는 모습에서 그렇습니다. “너희가 나를 버리리라” 했더니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한 술 더 떠서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했더니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주님께서 아니라고 해도 그렇다고 우겨대는 용기, 그 건 용기가 아니죠, 주님이 그렇다 하면 그런 줄 알아야죠.
 
우긴다고 신앙이 되는 건 아닙니다. 큰 소리 친다고 주님께 인정을 받는 건 아니죠.
 
오래 전에 경남 양산의 모 교회에 부흥회를 인도 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마침 근처에 큰 원자력 발전소가 있고 그 발전소의 직원들 가운데 여러분이 그 교회에 출석하면서 섬기는 교회였습니다. 그 집사님 중 한 분, 원자력 발전을 위해 미국에 가서 특별히 공부를 하고 오신 소위 엘리트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훈련원의 중요 직책을 맡은 집사님이었습니다. 하루 저녁 그 집사님의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밥을 먹으면서 제가 물은 것이 아니고 그 교회의 담임 목사가 물었습니다. “진짜 원자력이 안전한가요?” 했더니 그 집사님이 펄쩍 뛰며 “원자력의 <원> 짜도 모르는 것들이 원자력에 대해 이런 말 저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무엇이 불안한가요?” 원래 사람은 배운 것만 아는 것입니다. 생각한 것만 아는 것입니다. 평생을 원자력에 관해, 그리고 안전에 관해 공부한 그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안전하겠죠. 아니 안전한 것만 보이겠죠. 그렇다고 자기 교회 담임목사를, 그리고 부흥회 강사를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사라믕로 취급하는 것같아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주님 앞에서 다른 사람을 비난하면서 자기는 그렇지 않다고 강변하던 베드로를 보는 듯 했습니다.
 
우리가 큰 소리 친다고 세상이 안전한 겁니까? 우리가 큰 소리 친다고 하나님의 심판이 하루라도 물려지는 것입니까? 끊임없이 핵무기를 만들어 놓으면 우리가 안전해지는 건가요? 지금 아무 일도 없으니 앞으로도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과학자들, 정말 과학자 맞나요? 저들이 먼저 만들었으니 우리는 더 큰 것 만들자고 하면 안전한가요?
 
큰 소리치는 사람은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은 쓸데없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공격적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하면 될 것을 “다른 사람이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하며 다른 사람을 비난합니다. 자기의 뜻을 밝히면 되는데 남을 공격하는 것이 자기를 지키는 것인 줄 착각을 합니다.
 
큰 소리치는 사람의 또 하나 특징은 너무 쉽게 단언한다는 것입니다.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죽어도 좋다는 사람, 우리 주변에도 많습니다. 그러나 순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죽어도 좋다고 큰 소리치면 용기 있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내가 죽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필요한 세상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꾼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핵은 우리를 살리는 것이 아니고 죽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가 몰라서 우왕좌왕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만 크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사람, 후손들에게 남겨 줄 것이 없습니다. 파멸을 남겨 주겠습니까?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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